'시신 훼손' 30대 영장심사..."또 그럼 또 죽는다"

'시신 훼손' 30대 영장심사..."또 그럼 또 죽는다"

2019.08.18.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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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살인과 사체손괴, 유기 혐의를 받는 39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A 씨는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고 때렸다면서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또 죽는다"고 말하는 등 심한 증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서울의 한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A 씨는 지난 8일 모텔에서 손님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습니다.

어제(17일) 새벽 경찰에 자수한 A 씨는 투숙객으로 온 피해자가 기분 나쁘게 굴어 살해했고, 시신을 훼손해 봉투에 담아 자전거를 이용해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모텔에서 범행에 쓰인 둔기와 흉기 등을 확보하고 시신 유기 장면이 담긴 CCTV 화면도 일부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잇따라 발견된 시신의 유전자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공범 여부와 진술의 신빙성도 보강 조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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