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온열 질환 주의..."외부 활동 자제"

무더위 온열 질환 주의..."외부 활동 자제"

2019.08.10.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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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은주가 체온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는 요즘, 무리하게 외부 활동을 하다간 온열 질환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고온에 오래 노출돼 체온도 오르기 때문인데, 제때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병치레를 오래 할 수도 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말복 하루 전, 더위는 역시 맹렬했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7도 가까이 올라갔고, 도로의 표면 온도는 6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최현미 / YTN 기상 캐스터 : 제가 디지털 온도계로 도로 표면을 재 보니 무려 60도에 육박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다 보니 그만큼 우리 몸의 온도도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 우리의 뇌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많은 양의 수분과 염분을 소모하게 유도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심한 갈증과 무기력,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이런 더위엔 무리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게 필수입니다.

구토하거나 고열이 생기면 곧바로 체온을 낮출 수 있는 곳을 찾거나 병원에 가야 합니다.

온열 질환을 더위 먹은 거 정도로 무시하다간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사망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김경수 /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열사병의 경우는 사망률이 평균 25% 정도로 높아요.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또는 영양 결핍자 이런 분들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는 것도 온열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조금만 신경 쓴다면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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