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조은누리 범죄 피해 없어"...사실상 수사 종결

[기자브리핑] "조은누리 범죄 피해 없어"...사실상 수사 종결

2019.08.06.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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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앵커]
다음은 조은누리 관련 소식이네요? 가장 궁금한 게 조양의 길을 잃은 이유와 정확한 행적인데, 이 부분이 밝혀졌나요?

[기자]
경찰은 조 양이 길을 잃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한 차례 면담 조사를 벌였습니다.

어제 충북대 병원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조 양은 어떤 계기로 길을 잃게 되었고 어디로 이동했는지 경찰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고, 전반적으로 실종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앵커]
실종 11일 동안 조 양이 어떻게 버텼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나요?

[기자]
네. 경찰은 조 양이 산에서 내려온 뒤 일행을 다시 찾기 위해 올라갔다가 마지막 발견 장소에서 자면서 머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속을 헤매지 않고 한 곳에 머물면서 체력 비축이 가능해 11일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한여름이기 때문에 산 속이지만 밤에도 체온 유지가 가능했고 비가 내려 수분 공급이 이뤄졌던 점도 생존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이 면담 조사 과정에서 "물이나 음식을 먹었나?"라는 질문을 했지만, 조 양은 "안 먹었다"고 답을 해 정확한 과정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앵커]
범죄 피해 정황 관련 나온 부분은요?

[기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산에서 다른 사람이나 짐승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이 면담 조사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부분 중 하나는 범죄 피해 정황입니다.

이 때문에 조 양이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직후 과학수사대와 함께 조 양의 신체를 검사했을 때도 범죄 피해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도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조 양 답변을 근거로 실종과 범죄 연관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사실상 추가 조사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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