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1명 출국금지..."축구협회도 책임"

'호날두 노쇼' 1명 출국금지..."축구협회도 책임"

2019.08.05.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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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를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단 소송에 나선 피해자들은 행사를 최종 승인한 대한축구협회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유벤투스 내한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 관계자 1명이 출국 금지됐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의 고발로 지난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더페스타 관계자 1명을 출국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기 혐의를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히는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 등 2명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더페스타 등이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입니다.

앞서 더페스타 측은 호날두가 45분 이상 뛴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돼 있었다며, 유벤투스의 일방적 계약 파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외국에 있는 호날두나 유벤투스의 경우, 사실상 조사 자체가 힘든 상황,

이에 따라 경찰은 주최 측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성난 팬들의 반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를 열도록 승인한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에도 책임을 물으며 입장권 전액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이성진 /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대표 :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해당하는 협회라든지 이런 데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최종 승인을 해 줘야지 (행사가) 진행이 돼요. 이 행사를 승인해 준 대한축구협회가 이 책임에 있어서 가장 큰….]

피해자들은 지난 2일 국정감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낸 데 이어,

조만간 주최사를 상대로 한 2차 고소장을 검찰에 낼 예정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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