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신항만 건설에 42조 원 투입...부산항 세계 3위로 육성

12개 신항만 건설에 42조 원 투입...부산항 세계 3위로 육성

2019.08.01.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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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과 광양항 등 전국 12개 항만에 대해 앞으로 20년 동안 42조 원이 새롭게 투자됩니다.

계획대로 투자를 마무리하면 부산항은 물동량 세계 3위의 항만으로, 제주신항은 해양관광 허브항만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전국 12개 신항만에 대한 중장기 개발계획을 담은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해운물류환경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가 간 교역증가에 따라 항만 처리 물동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차 기본계획에는 기존 10개 항만에서 제주와 동해항을 추가해 모두 12개 항만을 확충하거나 새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오는 2040년까지 국가 예산 16조 원과 민자 25조 8천억 원 등 41조 8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문성혁 / 해양수산부 장관 : 이를 통해 연간 4억3천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2040년에는 연간 18억5천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부산항은 25,000TEU급의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메가 포트로 육성해 2040년에는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 3위의 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광양항은 제철·석유화학, 자동차와 컨테이너화물 처리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합니다.

또 인천항과 평택·당진항, 새만금신항, 목포신항 등 서해안 항구들은 대 중국 교역 중심축으로 개발합니다.

울산신항, 포항영일만항, 동해신항 등 환동해권의 신항만은 신북방시대에 대비한 경제 전진기지로 육성합니다.

탑동 앞바다에 건설하는 제주신항은 크루즈선 4척과 여객선 9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해양관광 허브항만으로 개발됩니다.

2040년에는 470만 명의 크루즈와 국내 연안여객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2차 신항만건설계획을 통해 이들 항만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하고 LNG 선박 급유시설을 대거 확충하는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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