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앞으로 호날두 응원 안 해"

국민 10명 중 8명 "앞으로 호날두 응원 안 해"

2019.07.31.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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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앞으로 호날두 응원 안 해"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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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팀 유벤투스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로 국민 10명 중 8명이 앞으로 그를 응원하지 않겠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C 스포츠+의 의뢰를 받아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팬심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유벤투스와 한국 프로축구 올스타들이 모인 팀 K리그의 친선경기에 1분도 출전하지 않았다.

기존에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계약 내용이 알려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 관중이 모였지만 호날두는 결국 벤치를 지켰다. 이에 반발한 국내 팬들은 주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집단 소송까지 시작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기존에 '호날두의 팬이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45.9%, '팬이 아니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42.8%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나머지 11.3%는 '모름/무응답'에 속했다.

특히 이번 '노쇼' 사태 이후 전체 응답자 중 79.4% 향후 호날두를 응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응원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9.3%에 불과했다.

기존에 호날두의 팬이었든 아니든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가량이 앞으로 호날두를 응원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성별, 연령, 직업 등에 상관없이 응원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전체적으로 높게 나왔다.

또 기존 팬이었다는 응답자 230명 중에서는 85.6%가 팬심을 철회하겠다고 응답했다.

호날두 선수의 노쇼 책임은 '실질적 주최 측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이라는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고, '결장한 호날두 선수'라는 응답이 22.7%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호날두 선수가 속한 유벤투스 팀'이라는 응답은 18.3%, '행사를 주최한 더 페스타'라는 응답은 17.3%로 집계됐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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