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한국인에게 집단폭행 당해" 가짜뉴스 의혹 日 트위터, 결국 폐쇄

"일본인이 한국인에게 집단폭행 당해" 가짜뉴스 의혹 日 트위터, 결국 폐쇄

2019.07.30. 오전 10: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일본인이 한국인에게 집단폭행 당해" 가짜뉴스 의혹 日 트위터, 결국 폐쇄
사진 출처 = 트위터
AD

지난 27일 일본어를 사용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서울역 인근에서 일본인 남성이 한국인 남성 6명에게 뭇매를 맞았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관련 증거가 없고 경찰에서 사건 내용이 확인되지 않는 등 '가짜뉴스'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 트위터 계정은 닫혔다.

이 트위터 사용자는 서울로 여행가는 이들에게 알린다면서 일본인 친구가 한국인 6명에게 집단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가) 경찰에 갔지만 전혀 상대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는 내일까지 여행이었지만, 오늘 귀국한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이뿐 아니라 "친구가 어제 돌아와서 정말 비참하다고 말했다. 갑자기 한국말로 불평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라는 내용도 있었다.

해당 트윗은 지난 29일 일본과 한국에서 1만 번 가까이 공유되면서 진위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한일 역사, 경제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폭행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큰 파장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였다.

그러나 서울역 파출소, 서울 경찰서, 주한일본대사관 어디에도 관련 사건이 접수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공사 측도 언론을 통해 "지난 27일 서울역에서 일본인 폭행 사건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문제의 트위터 사용자 역시 주장만 늘어놓고 현장 사진 등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결국 폭행 사건 자체가 '거짓', '주작'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트위터 사용자는 "친구에게 들은 사실"이라고 반박했지만, 30일 현재 해당 트위터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