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학용품 NO" 학생 불매 운동 확산

"일제 학용품 NO" 학생 불매 운동 확산

2019.07.26.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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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일본 정부가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다면 기성세대가 되어서도 일본 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소녀상 옆에 모였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한 경기도 의정부시 6개 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김호성 / 의정부고등학교 2학년생 : 한일 양국의 미래마저 갈등과 대립의 장으로 만들려는 아베는 각성하고 집으로 돌아가라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일본 정부가 반성하지 않는 한 미래 세대인 자신들은 끝까지 불매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수경 / 부용고등학교 3학년생 : 학용품들도 (일본 제품) 끊고 우리나라 제품 사용하자고 말을 하고 다니고 있어요.]

불매 운동 열기는 초등학교에도 번졌습니다.

웬만한 초등학교에서는 고사리손으로 만든 '일제 불매' 포스터가 곳곳을 장식했습니다.

등하굣길에 직접 피켓을 들고나와 친구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초등학생들도 있습니다.

[김진호 / 만안초등학교 6학년생 : 저희가 아무리 캠페인을 한다고 해도 일본에 전해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작은 힘이라도 나라에 보탬이 되기 위하여 큰 목소리로 외치면서 일본제품 사지 말자고 (했습니다.)]

일본 규탄 결의안에 일본 수학여행 보이콧까지, 학생들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불매 운동의 파급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설동훈 /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요즘 아이들도 얼마든지 사회문제를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합니다.]

일본이 극적으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다음 달 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학교 현장의 반일 움직임은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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