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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조롱' 뒤늦게 사과..."역사 잘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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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7-26 12:47
앵커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해 공분을 산 청년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 직접 사죄했습니다.

역사를 잘 몰라 술김에 그런 행동을 했다는 청년들, 사과 이후에는 나눔의집에 있는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이형원 기자!

소녀상을 조롱해 공분을 샀던 청년들이 결국 사과했죠?

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이틀 전이죠, 지난 24일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집을 직접 찾은 건데요.

20~30대 남성 A 씨 등 3명은 할머니들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역사를 잘 몰랐다며, 술김에 이런 행동을 했다고 사죄했는데, 할머니들은 청년들을 꾸짖으면서도, 앞날이 창창한 만큼 용서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역사에 대해 잘 알도록, 나눔의집에 있는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방문에 앞서 피의자 4명 가운데 1명은 아버지와 함께 지난 20일 나눔의 집을 찾아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뒤늦은 사과라는 지적도 있는데, 사건 발생 때부터 한 번 짚어보죠.

기자

사건은 지난 6일에 발생했습니다.

안산 상록수역 광장에 있는 소녀상에 청년 4명이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들며 조롱한 건데, 일본어로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치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일본어를 쓰는 모습에 처음에는 일본인인 줄 알았지만, 잡고 보니 4명 모두 한국인 청년들이었던 겁니다.

앵커

이런 철없는 행위도 문제지만, 반성하지 않는 듯한 모습에 비난이 거셌죠?

기자

소녀상 조롱 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손목에 묻은 인주 사진을 SNS에 올리는가 하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과 요구에 처음에는 응하지 않아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당시에는 본인들의 신상이 알려질까 봐 나눔의 집을 찾지 못했다고 했는데, 결국, 사건 발생 2주 남짓 지나서야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가 사죄했습니다.

앵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그동안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앞으로 이 사건 어떻게 처리되는 건가요?

기자

현재 소녀상 조롱 사건은 모욕죄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인데요.

이 모욕죄는 피해자가 고소해야만 처벌이 가능한 만큼 나눔의집이 고소를 취하하면 청년들은 사법 처리를 면하게 됩니다.

애초 할머니들은 청년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만 있으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실제로 청년들이 뒤늦게나마 사죄하면서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집 측이 모욕죄 고소를 취하하기로 해, 사건은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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