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일본인 수구 관람객 몰래 촬영...어떻게 알려졌나?

[기자브리핑] 일본인 수구 관람객 몰래 촬영...어떻게 알려졌나?

2019.07.15.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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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브리핑] 일본인 수구 관람객 몰래 촬영...어떻게 알려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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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수영대회 출전한 여자 선수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된 일본인 사건인데요. 37살 일본인 A씨가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이 됐습니다.

사건 발생은 14일 광주 남부대학교에 설치된 광주세계수영대회 수구 경기장에서 발생을 했는데요. 불특정 다수 여자 선수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A씨가 촬영한 그 구역이 바로 관람객 출입금지구역입니다.

[앵커]
관람객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서 촬영을 한 거군요? 그냥 팬인 것처럼 하고 찍었으면 저 사람이 뭘 찍나 했을 텐데 관람객 금지 구역이었군요. 이게 어떻게 이렇게 알려지게 됐나요?

[기자]
일단 현장에서 A씨의 행동을 좀 이상하게 여겼던 선수 중 한 명의 가족이 현장에 있는 보안요원에게 알리면서 시작이 됐습니다. A씨는 앞서서 임의동행으로 경찰에 한 차례 정도 조사를 받았는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이 혐의 부인에 따라서 추가 피의자 조사랑 디지털 포렌식 등 증거 수집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해서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겁니다. A씨가 사실 전남 무안공항을 통해서 일본에 출국 시도를 했었는데 무산된 바 있습니다.

[앵커]
수사는 어느 정도까지 진전이 된 거예요?

[기자]
일단 A씨의 진술을 먼저 말씀을 드리면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서 촬영했다라고 계속해서 진술을 하고 있는데요. 일단 관련해서 전문가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장윤미 / 변호사 : 단순히 타인의 신체를 촬영했다고 처벌하지 않고, 타인의 신체 은밀한 부위를 촬영한 경우에 처벌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그 부분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일단 실제로 A씨가 촬영한 부위는 뉴질랜드 선수의 신체 하반신에 특정해서 집중 촬영을 했었고. 집중 촬영된 분량은 10분 정도입니다. 상당히 긴 시간이죠. 경찰, 이 사건 수사 중인 경찰은 압수한 동영상에 민망한 장면이 있다라고 하면서 혐의 입증에 굉장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 관련해서도 일각에서 또 스포츠 특성상 수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옷을 적게 입고 하는 스포츠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상황을 노린 고의성이 있지 않냐, 이런 부분도 제기가 되고 있는데요. 일단은 이 불법 촬영 혐의 수사가 마무리되면 출국금지를 해제해서 귀국 허용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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