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로또 1등 당첨자 "삶을 보상받는 느낌"

60대 로또 1등 당첨자 "삶을 보상받는 느낌"

2019.07.09.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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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866회 추첨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60대 여성이 수동 1등 당첨용지 사진과 함께 당첨 소감을 올렸다.

1등 당첨자는 유명 로또복권 커뮤니티 로또리치의 100번째 수동 1등 당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곳에서 로또 1등이 100명 나온 것은 로또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기록원 공인 국내 최다 로또 1등 배출 기록이다.

22억 원에 당첨된 이 씨는 로또리치에 "60대의 나이에 아름다운 순간이 찾아왔습니다"라며 "1등 당첨번호가 적힌 로또용지를 받아보니 그간의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근 10년간 인생의 황혼기를 로또와 함께해왔다며 "다른 분들의 사연을 보며 가슴 아파하기도 하고 1등 당첨자분들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하면서 로또를 구입해 왔다. 로또는 일주일의 낙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라고 말했다.

노후 준비를 위해 로또를 구입했다는 이 씨는 "앞으로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노후준비도 그렇고 로또는 소액으로 할 수 있는 보험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들이 뭐라 해도 노후 준비한답시고 사업하고, 투자한다고 날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언젠가 내 차례도 올 거라는 확신이 있어 로또를 시작했으며 다행히 애들 다 시집장가 보냈고 회사에 다니고 있어 경제적 부담감은 좀 덜했다"고 답했다.

이 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도 밝혔다. 그는 "당첨된 돈은 자식들 잘되라고 좀 나눠주고 남편 병원비랑 손주 용돈 주고 그렇게 살 생각"이라며 "현재 시간을 헛되지 않게 감정에 매달리지 말고 알차게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다. 귀댁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로또리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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