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개 자사고 평가결과 9일 발표...학교·학부모 반발 클 듯

서울 13개 자사고 평가결과 9일 발표...학교·학부모 반발 클 듯

2019.07.07.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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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인천의 자율형사립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가 오는 9일 발표됩니다.

서울에서는 13개 자사고 가운데 2곳 이상이 취소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는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13개 자사고 운영 평가 결과와 이에 따른 지정취소 여부를 오는 9일 발표합니다.

평가 대상 학교는 경희, 세화, 숭문, 중앙, 하나, 한가람, 이대부고 등 13곳입니다.

서울 자사고들의 최종 평가보고서는 이미 교육청에 제출됐고 관련 위원회의 평가결과 심의와 조희연 교육감의 결재만 남은 상황입니다.

서울에서 적어도 자사고 2곳 이상이 기준점수인 70점 미만 점수를 받아 지정이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자사고 폐지라는 큰 시대정신의 흐름은 있는 것 같아요. 그 기조 안에서 공정한 평가를 해서 결과를 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서울에서 실제 지정이 취소되는 자사고가 나오면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서울 자사고 교장연합회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서울 자사고 학부모연합회는 한 학교라도 지정취소가 결정되면 공동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수아 / 서울 자사고 학부모연합회 회장 : 모든 학교, 졸업동문, 유관 기관 단체 등과 연대해서 기필코 이를 저지할 것이다.]

같은 날 평가 결과가 발표되는 인천 포스코고는 재지정 전망이 우세합니다.

교육청이 자사고 운영평가 결과와 재지정 취소를 발표해도 교육부가 동의해야 일반고 전환이 확정됩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 평가의 기준을 정하고, 평가는 교육감들에게 권한이 있는데, 최종 자사고를 유지할 것인지 취소할 것인지의 동의 여부가 교육부에 있는 것이죠.]

24개 자사고 가운데 현재까지 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 부산 해운대고 등 3개 학교가 재지정 기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아 지정취소가 결정됐습니다.

교육부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동의 여부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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