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안락사 논란에 "제 말 불편하다는 것 알고 있어"

강형욱, 안락사 논란에 "제 말 불편하다는 것 알고 있어"

2019.07.07.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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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안락사 논란에 "제 말 불편하다는 것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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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동물훈련사가 '폭스테리어 사건'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지난 5일 강형욱 훈련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끔은 제가 하는 일들이. 가끔은 제가 하는 말들이 여러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강 훈련사는 "지금 당장 보이는 난관들이 힘겹겠지만, 우리가 먼저 약속을 잘 지키고 우리 의 반려견들이 나의 가족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날들이 쌓이면서 우리는 내 반려견과 사회 속에 잘 어울려 살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라며 "앞으로도 펫티켓 잘 지키며, 당당하게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화면 캡처 사진과 함께 "모든 폭스테리어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사람을 물었다고 모두 안락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훈련사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듬 TV'를 통해 폭스테리어 사건을 언급하며 "제 개념에서는 (아이를 문 개를) 안락사해야 한다"라며 "강아지를 뺏어서 해당 견주가 못 키우도록 해야 한다. 또 이 폭스테리어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안락사하는게 옳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강 훈련사의 '안락사' 발언에 일부 폭스테리어 견주들은 특정 견종의 공격성을 일반화한 것에대해 항의했다. 강 훈련사가 폭스테리어에 대해 사냥성과 공격성이 강하다고 밝혔기 때문.

강 훈련사의 '안락사' 발언에 강하게 항의하는 일부 견주들과는 반대로 또 다른 견주들은 그의 발언을 옹호하며 "폭스테리어 전체가 아닌 사고를 낸 개에 대해 안락사를 말하는 것", "오해할 수 있지만, 사고를 낸 개에 대해 언급한 것" 등의 의견을 더하기도 했다.

'안락사' 논쟁의 원인인 사고를 낸 폭스테리어의 견주는 지난 4일 SBS '8뉴스'인터뷰에서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옮은 것이냐"라며 "안락사할 생각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견주는 "반려견을 경기도에 있는 훈련소에 맡기고,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끝낸 뒤 폭스테리어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유튜브 '보듬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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