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이틀째...청와대로 이동

트럼프 방한 이틀째...청와대로 이동

2019.06.30.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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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청와대에서 공식 만찬을 마치고 숙소인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로 이동해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숙소인 호텔에서,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 진행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호텔을 빠져나와 청와대로 이동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에 그곳을 떠났죠?

[기자]
조금 전 오전 11시쯤엔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캐딜락 원 차량과 의전·경호 차량 십여 대가 정상회담을 참석을 위해 숙소를 빠져나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지나갈 때 숙소 앞에 집결한 트럼프 환영 집회 회원들이 열렬히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차 안에서 손을 흔들어 화답했습니다.

호텔 바로 앞은 어제 낮부터 철제 난간 설치와 함께 경찰 특공대원 등 병력이 배치돼 경계태세에 돌입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숙소에 도착하면서부터 호텔 주변 경비는 더욱 삼엄해졌습니다.

밤새도록 호텔 앞 도로에서는 금속 탐지기 검문 등 신원확인이 이뤄졌고, 새벽부터 경찰들이 나와 짝을 지어 골목 골목을 순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떠났지만, 아직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랜드하얏트호텔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데다 주변에 고층건물도 없어 경호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첫 방한 때도 이곳 하얏트 호텔에서 묵었는데요.

정확하게 몇 층에 머무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측은 20층 건물 가운데 4개 층을 통째로 빌렸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인 오늘 공식 일정 역시 호텔에서 시작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곳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경제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한 때는 국빈 만찬에서 재계 인사들과 함께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간담회 형식으로 경제인들과 만남을 별도로 추진한 겁니다.

이번 행사는 미국상공회의소 '암참'이 주관했는데요.

최근 미국에 31억 달러를 투자한 신동빈 롯데 회장을 포함해, 이재용 삼성 전자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웬만한 대기업 수장들은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계 인사들에게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약 40분간 진행된 간담회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호텔을 빠져나와 청와대로 이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오후에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하면 1박 2일간의 공식일정이 마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앞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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