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이틀째...호텔에서 기업인 간담회

트럼프 방한 이틀째...호텔에서 기업인 간담회

2019.06.30.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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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틀째 아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청와대에서 공식 만찬을 마치고 숙소인 그랜드 하얏트 호텔로 이동해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숙소 호텔에서,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하룻밤을 보낸 숙소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그랜드하얏트호텔은 제가 서 있는 곳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만찬을 마치고 어젯밤 9시 반쯤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바로 앞은 어제 낮부터 철제 난간 설치 등과 함께 경찰 특공대원 등 병력이 배치돼 경계태세에 돌입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에 도착하면서부터 호텔 주변 경비는 더욱 삼엄해졌습니다.

밤새도록 호텔 앞 도로에서는 금속 탐지기 검문 등 신원확인이 이뤄졌고, 새벽부터 경찰들이 나와 짝을 지어 골목 골목을 순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랜드하얏트호텔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데다 주변에 고층건물도 없어 경호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첫 방한 때도 이곳 하얏트 호텔에서 묵었는데요.

정확하게 몇 층에 머무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측은 20층 건물 가운데 4개 층을 통째로 빌렸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인 오늘 공식 일정 역시 호텔에서 진행한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곳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틀째 첫 일정을 소화합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한 때는 국빈 만찬에서 재계 인사들과 함께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간담회 형식으로 경제인들과 만남을 별도로 추진한 겁니다.

이번 행사는 미국상공회의소 '암참'이 주관했는데요.

최근 미국에 31억 달러를 투자한 롯데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이재용 삼성 전자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웬만한 대기업 수장들은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계 인사들에게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약 40분으로 예정된 간담회를 마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곳 호텔에서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앞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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