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 집중호우...옹벽 붕괴 등 사고 잇따라

남부 지방 집중호우...옹벽 붕괴 등 사고 잇따라

2019.06.30. 오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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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고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호우 피해 상황을 김주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전남 여수시 문수동의 신축 아파트 축대가 많은 비로 인해 무너졌습니다.

높이 15m, 폭 40m 규모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래 주차돼 있던 차량 7대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사고 목격자 : 지진이 일어나는 정도의 진동이 왔었어요. 기둥이 다 넘어가 있는 상태고요. 앞쪽으로 차 한 대가 지나갔을 때 바로 넘어갔거든요.]

그러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계곡에 고립된 사람들이 로프에 몸을 묶은 채 불어난 계곡물을 하나 둘씩 건너고 있습니다.

64살 우모씨 등 3명은 전남 장흥 천관산의 한 사찰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집중 호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한때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빗물에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전남 고흥군 동일면 봉영리 도로에서 산사태가 난 것은 어제 오후 5시 반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로에 흘러내린 흙을 치우느라 이 일대 교통이 한때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경남 거제시 사등면 두동터널 인근으로,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SUV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도 부상을 입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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