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명초 화재' 합동감식...대체 교실 논의

'은명초 화재' 합동감식...대체 교실 논의

2019.06.27.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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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불이 났던 서울 은명초등학교에선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이뤄졌습니다.

교실 20곳이 불에 타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불가능한 만큼 교육 당국은 다른 학교에서 수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큰불로 이틀간의 휴업에 들어간 서울 은명초등학교.

건물 곳곳에 화재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교사들만 출근한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학교를 찾았습니다.

[김현지 / 서울 은명초 6학년 : 과학 수업이었는데 끝나고 도서관 가는 길에 뒤에서 펑 터지는 소리가 나서 빨리 반납하고 나왔어요.]

불이 처음 시작된 쓰레기 집하장에선 경찰과 소방, 전기안전공사가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단은 또, 바로 옆 학교 건물로 불이 번진 경로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과 알루미늄 소재의 외벽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사방으로 공기가 통하고 연기하고 불꽃은 위로 올라가게 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위층에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거죠. 지금 그 초등학교도 그렇고….]

정확한 화재 원인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 지금요? 합동감식 끝났습니다. 그게 끝입니다. 아직 원인은 안 나왔어요.]

불이 난 건물은 3학년과 5학년, 돌봄과 방과 후 수업이 이뤄지던 곳입니다.

휴업이 끝나는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업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건물 보수 작업은 정밀 안전 진단 등이 필요해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학생들 있던 교실들이 있어서 다른 학교로 이전할지 이런 것들을 지금 논의하고 있어….]

교육청은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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