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판 노크 귀순' 북한 목선에 들어있던 물품들은?

'해상판 노크 귀순' 북한 목선에 들어있던 물품들은?

2019.06.25.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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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판 노크 귀순' 북한 목선에 들어있던 물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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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동해 북방한계선을 지나 해군과 해경, 육군의 감시망을 뚫고 강원도 삼척항에 정박해 논란이 됐던 북한 목선에 담긴 물품이 확인됐다.

한국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목선 안에는 GPS 배터리와 안테나, 전선, 연료통, 손전등, 어망 등이 발견됐다.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받은 국회 정보위 소속 위원들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GPS 분석 결과 이들이 어로 활동을 했던 것은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선 안에는 쌀, 양배추, 소금, 감자, 된장, 고추, 당면 등 먹거리와 치약, 칫솔, 알약, 옷가지, 가방 등 생필품도 발견됐다. 간첩 위장 귀순이라는 의혹을 살만한 물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정원과 국가안보지원사령부 등 관계 당국 합동조사팀은 북한 주민 4명 중 귀순 의사를 밝힌 2명의 북한 주민이 처음부터 귀순 의도가 있었다고 진술했는데, 압수 물품들이 여기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고 목선과 해당 물품들을 정밀 분석 중이다. 삼척 항까지 들어온 북한 목선은 지난 9일 함경북도에서 출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선이 동해 NLL을 넘은 건 지난 12일 밤이라 사흘 동안 우리 해상 경계망이 뚫려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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