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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어린이 관련 콘텐츠를 '유튜브 키즈'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저널은 유튜브가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아이들 대상 콘텐츠를 유튜브 키즈로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동에게 다음 비디오를 자동으로 추천하고 재생하는 시스템을 손 볼 계획도 가지고 있다.
유튜브는 어린이와 관련된 콘텐츠를 하나의 앱으로 격리해 아이들이 유해하거나 위험한 동영상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유튜브 시장이 점점 커짐에 따라 유튜브가 사회적인 책임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논의다. 만약 콘텐츠 분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부모가 아이들이 유튜브를 보더라도 안심하게 만드는 안전 장치가 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비디오가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이며 많은 광고가 붙는 수입원임을 생각했을 때 매우 파격적인 논의"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글이 유튜브와 유튜브 키즈 콘텐츠를 완벽하게 분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알고리즘의 문제로 부적절한 동영상이 유튜브 키즈로 옮겨졌을 때는 이전보다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유튜브는 최근 어린이들에게 부적절한 콘텐츠들이 노출되는 문제와 더불어 아동 사생활 침해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19일, 뉴욕타임스는 유튜브가 어린이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유튜브는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유튜브 CEP 수잔 보이치키는 최근 유튜브를 둘러싼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유튜브 대변인은 "수잔은 현재 전담 리더십 팀과 함께 유튜브 사업과 비즈니스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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