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할머니에게 상습적으로 날계란 투척한 60대 구속

이웃집 할머니에게 상습적으로 날계란 투척한 60대 구속

2019.06.13.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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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할머니에게 상습적으로 날계란 투척한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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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TN)

이웃집에 사는 할머니에게 수차례 날계란을 투척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13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61) 씨는 지난 4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 10차례에 걸쳐 이웃에 사는 B(83) 씨에게 날계란을 던져 상습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A 씨는 B 씨가 사는 건물 앞에 사는 이웃으로, B 씨가 집에서 나오면 자신의 집 3층 옥상으로 올라가 날계란을 투척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B 씨가 주운 폐지에 A 씨가 쓰레기를 버린 일 때문에 두 사람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계란을 던지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확보하고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영장실질심사에서 할머니가 자신을 괴롭혀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A 씨가 근거 없이 혐의를 부인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 씨의 피해 사례는 지난 5월 한 시사교양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됐다. 이 방송에서 B 씨는 3년 동안 A 씨에 의해 날계란과 오물 테러, 욕설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고, 멍이 들고 옷가지가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 씨에 대한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에는 13일 현재 1만 4천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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