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 내일 비공개 소환

검찰,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 내일 비공개 소환

2019.06.10.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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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내일(11일) 오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정 사장을 내일 오전 비공개 소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과거 삼성 그룹을 총괄했던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정 사장은 지난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에서 인연을 맺은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지난해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등 내부 자료 등에 대해 그룹 차원의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이미 검찰 조사를 받은 삼성전자 소속 부사장 3명은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삼성그룹 임원들이 증거인멸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어린이날 회의' 닷새 뒤에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금감원 감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회의가 개최된 것은 맞지만 회계와 관련 이슈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정 사장 출석 여부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내일(11일) 정 사장이 출석하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가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 차원인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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