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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아버지 집에 방치...5개월 만에 신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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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5-23 12:48
앵커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에게 구속 영장이 신청됐습니다.

무려 5개월 동안 아버지 시신을 집안에 방치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사건 경위부터 살펴보죠.

아들 폭행 탓에 아버지가 숨진 건가요?

기자

네, 집안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신고 한 사람은 아들인 26살 A 씨였는데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를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폭행했다는 건데요.

손찌검을 당한 아버지가 화장실에 가더니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가보니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겁니다.

앵커

지난해 12월이면 5개월이나 지난 건데, 왜 이제야 신고한 거죠?

기자

A 씨는 지난 21일 저녁에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5개월 넘게 지난 시점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한 시신에서 악취가 진동하자, 건물관리인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셋방 명의자인 A 씨의 작은아버지에게 연락했습니다.

이후 집에 찾아온 작은아버지가 시신을 발견했고, A 씨를 설득해 신고하게 한 겁니다.

당시 A 씨는 집에 사람이 죽어 있다, 아버지가 누워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그동안 숨진 아버지를 직접 보기가 무서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5개월이면 짧지 않은 시간인데, 왜 이런 사실을 아무도 몰랐을까요?

기자

A 씨는 3년 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해왔는데요.

부자가 모두 직업이 없어, 작은아버지가 셋방을 얻어주는 등 경제적 지원을 해줬다고 합니다.

작은아버지 외에는 외부 접촉 자체가 많지 않았던 탓에 5개월 넘게 연락이 닿지 않아도 별다른 의심을 사지 않은 겁니다.

앵커

앞으로 경찰 수사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경찰은 긴급체포한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끝에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A 씨에게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별다른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 아버지가 숨지게 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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