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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측, '5·18 광주 방문' 정면 반박...법정 공방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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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5-16 14:45
앵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씨가 광주를 방문했다는 전직 미 정보요원의 증언을 전 씨 측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과거 검찰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사안이라며 법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광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 정보요원 출신인 김용장 씨는 1980년 5월 21일, 전두환 씨가 광주로 내려가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직후, 전남도청 앞에서 발포가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전 씨가 사살 명령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장 / 전직 미군 정보요원 : 전두환이 21일 점심시간 전후로 K-57 광주 제1 전투비행단에 왔습니다. 당시 헬기를 타고 왔습니다. 오자마자 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사건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김 씨의 증언에 침묵을 지키던 전 씨 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광주 방문설은 이미 1995년 검찰 조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확보한 미국 측 자료에서도 관련 기록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법적으로 대응에 나설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정주교 / 전두환 씨 측 변호인 : 95년 조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에 내려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 조사했잖아요. 법정에 나와서 검사도 묻고 피고인도 질문하고 그 사람의 진술이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고요.]

전 씨 측은 김용장 씨의 증언이 현재 광주에서 진행되는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검찰 측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습니다.

광주지검과 5.18 단체들도 김 씨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법정 증언에는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18 단체 관계자 : (검찰이) 요청했던 건 면담 정도 요청이었는데…. 출석이나 면담 일단 현재로써는 선을 그으신 상태예요. 그(재판)전까지 또 어떨지 모르겠는데 현재로써는….]

전 씨의 완강한 부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당의 반발로 진상조사위원회도 첫발을 떼지 못하면서 39년 전, 5월의 진실을 밝히는 작업은 여전히 제자리만 맴돌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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