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횡령 혐의' 승리, 구속영장 기각

'성 접대·횡령 혐의' 승리, 구속영장 기각

2019.05.14.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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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접대와 성 매수,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또 같이 구속영장이 신청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서도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헌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잠시 전, 오늘 밤 10쯤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또 법원은 같이 구속영장이 신청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기각했습니다.

승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네 차례 이상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도 성 매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각종 명목을 앞세워 버닝썬에서 5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습니다.

앞서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유흥업소 종업원들은 성 접대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승리는 부인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에 시작돼서 2시간 반 정도 진행됐습니다.

오늘 승리는 검은 정장 차림에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출석했는데요,

오늘 법원의 심문 과정에서도 승리는 이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승리의 변호인은 지금까지 18차례에 걸쳐 성실하게 수사를 받아온 점을 볼 때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승리는 곧 경찰서를 나와 귀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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