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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 살해 30대, '딸에게 미안한 마음 없나' 질문에...
Posted : 2019-05-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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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이연아 기자와 중요한 사건 사고 소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여중생 의붓딸 살해사건입니다. 오늘 오전 31살 김 모 씨가 자신의 중학생 의붓딸을 보복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되었습니다.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쓴 김 씨에게 취재진이 여러 가지의 질문을 던졌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 모 씨 / 피의자 : (지금 (검찰로) 송치되는데 심경 한 말씀 이야기해주십시오.) (혐의를 인정하시나요.) (혹시 딸에게 미안한 마음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억울한 점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딸에게 한 말씀만 해주세요.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기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동작을 또 억울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이제 경찰은 공범으로 지목된 친모인 39살 유 모 씨의 혐의 관련 수사로 전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친엄마한테 신청됐던 영장은 기각됐잖아요. 지금 보강수사는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지금 한창 진행 중입니다. 앞서 경찰은 친모인 유 씨에게 영장을 신청했었는데 당시 신청한 이유를 좀 살펴보면 일단 첫 번째 살해 현장에 같이 있었고 그리고 또 김 씨가 자신의 딸을 살해하는 것을 친모가 말리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딸 시신을 버리려 집 밖으로 나간 남편을 신고하지 않은 점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2일 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남편이 해코지할까 두려웠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거죠. 현재 경찰은 이 친모에 대한 보강수사 중인데 보강수사의 방향은 유 씨가 남편의 위협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정말 스스로 가담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에 대해서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연 어느만큼이 진심인지 참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다음 소식 뭡니까?

[기자]
다음 소식은 어린이날 발생한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경기도 시흥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발견된 곳은 경기도 시흥에 한 농로에 주차된 차 안입니다. 차 안에는 남편 34살 손 모 씨 그리고 또 아내 그리고 4살된 아들, 그리고 2살된 딸아이가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운전석 뒤쪽에 남편 손 씨가 아들을 안고 있었고 조수석 뒤쪽에는 아내가 딸을 안고 숨진 채 발견됐다라고 했는데요.

최초 신고자는 렌터카 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이 가족이 렌터카 업체에 차량 한 대를 빌렸는데 반납하기로 한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자 GPS를 추적해서 차를 가지러 갔다가 발견하고 경찰에 급하게 신고를 한 겁니다.

[앵커]
아들이 4살이고 딸이 2살이니까 사실 어린이날에 가장 기뻐해야 할 아이들이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일가족이 이런 아픈 선택을 한 데 이유가 있었습니까?

[기자]
일단 경찰이 수사를 했을 때 타살 가능성은 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는 시신 훼손이 없고 그리고 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 등인데 일단 정확한 사인을 위해서는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생활고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원인은 아닌지 좀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는 없었지만 유족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해 보자 자살의 연관성을 높여주는 진술들이 나왔습니다.

[앵커]
내용이 어떤 것들입니까?

[기자]
일단 손 씨가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돈이 5000만원 정도가 있다. 그리고 또 처가 쪽에 빌린 돈이 2000만원 정도가 있다라는 내용인데요. 손 씨 부부는 모두 열심히 일을 했는데 생활고가 나아지지 않자 개인회생절차 신청을 했었고 그래서 매달 80만원씩 갚아오던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보통 개인회생절차를 신청한다는 것은 어떻게든 좀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의지나 아니면 극복을 해 보겠다라는 노력이 있었라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고요. 그리고 또 경찰조사에서 또 숨진 손 씨의 아버지가 아들과 통화를 했는데 힘들겠지만 다른 생각하지 말고 함께 살 길을 찾아보자라고 위로를 했던 것이 또 나와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7000만원의 빚, 그래픽으로 잠시 보내드렸습니다마는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된 소식입니다. 오늘 청와대 앞에서 피해자 분들이 삭발식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 현장 직접 보시죠.

[조오섭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 죽어가는 피해자들은 힘이 없어요. 가습기 살균제 이야기해봤자 기업들은 콧방귀 끼고 기업들은 지금도 (제품) 판매해서 잘 먹고 잘 살지 않습니까. 여러분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얼마나 기가 막힌가.]

[기자]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에는 요구사항이 담긴 서한을 청와대에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앵커]
피해자들의 주장을 조금만 더 짚어보면 어떤 내용들입니까?

[기자]
일단 정부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 단계가 있습니다. 이 피해 단계 구분 방식이 피해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행 피해단계 구분을 철폐하자라는 게 주장입니다. 현재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총5단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1단계와 2단계 피해자들에게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사실상 나머지 피해자들에게는 이렇다 할 지원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피해자단체에 따르면 정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피해자가 한 5400분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공식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91.3%. 그러니까 4961명에 달한다는 건데 사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앵커]
10명 중 9명은 정부의 공식 지원이 없다는 소리와 마찬가지잖아요.

[기자]
사실 그리고 또 지원을 받지 못하고 이미 숨지신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실제로 집계하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핵심은 이 문제의 제품을 제조 유통 판매한 기업들에 대한 법적인 처벌, 그리고 이 피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과 배상인데 아직도 완벽히 해결된 부분이 없습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이연아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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