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병사 사망 사건, 제대로 조사해달라" 靑 국민청원

"속초 병사 사망 사건, 제대로 조사해달라" 靑 국민청원

2019.04.25.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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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병사 사망 사건, 제대로 조사해달라" 靑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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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강원도 속초시 시외버스 터미널 남자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병사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지난 21일 '속초 이등병 자살사건 묻히지 않게 제대로 된 조사를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목을 맨 채 발견된 병사는 육군 모 부대 일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군내 가혹행위는 엄연히 인권을 무참히 무시하는 행위"라며 "가해자를 꼭 조사해서 엄중히 처벌하여야 한다"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그는 "피해 병사의 유가족에게도 그에 맞는 보상과 납득할 수 있는 사건의 경위, 진실을 허황되지 않게 알려야 한다.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사건이 커질 것을 우려해 단순 자살 사건으로 포장해 묻어버리려는 행위는 국방부의 얼굴에 먹칠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확실한 진상규명을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군대인 만큼, 피와 땀을 흘리며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군인들의 헌신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25일 오후 3시 현재 이 청원에는 2만 2천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30일 안에 20만 명이 동의하면 청와대나 관계 부처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앞서 육군 모 부대 A 일병은 지난 15일 오전 5시 45분쯤 속초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일병은 휴가를 보내고 지난 14일 자대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복귀하지 않아 군 헌병대가 수색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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