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등 '집단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 상황은?

정준영 등 '집단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 상황은?

2019.04.23.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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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양한 사건사고 소식을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이연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소식은 어떤 거죠?

[기자]
가수 정준영 씨의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을 준비해 봤습니다. 이미 정준영 씨는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데 집단 성폭행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오늘 오후에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된 겁니다.

[앵커]
헷갈립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정준영 씨의 집단 성폭행 의혹이 도대체 몇 건인 건가요?

[기자]
총 2건입니다. 2016년에 발생한 건데요. 1월 강원도 홍천 리조트 건이고요. 그리고 2016년 3월, 대구 호텔 건입니다. 그러니까 먼저 1월 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발생했고 등장인물은 총 5명입니다. 정준영 씨, 그리고 가수 최종훈 씨, 그리고 클럽 버닝썬 직원 등 5명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정준영 씨가 초대한 여성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숫자는 지금 나와 있지는 않은 상태인데요. 이 여성들이 숙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을 한 상태고요. 여기에 대한 증거로는 앞서 말한 정준영 씨 등이 포함된 단톡방 성폭행 의심 대화, 그리고 불법 촬영물, 이런 것들이 증거가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건인 대구 호텔 건을 말씀드리면 정준영 씨 팬사인회 후에 정 씨가 알고 지낸 여성 1명. 여기에서는 1명이라고 특정이 됩니다. 초대를 해서 정준영 씨 그리고 최종훈 씨 등 총 5명이 이 여성과 술을 마시고 대구 호텔에서 집단 성폭행을 했다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 사건 같은 경우 오늘 오후에 고소장이 추가로 제출이 됐습니다.

일단은 카톡방 영상 그리고 성폭행 의심 사진 6장과 음성 파일 1개가 증거물로 나와 있는 상황인데. 일단 경찰은 이 두 사건을 합쳐수사할 예정입니다. 여성 청소년과에서 진행을 하고요. 피해자 진술이 모두 확보가 되면 이후에 가해 추정 남성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일단 정 씨 같은 경우에는 현재까지 불법 촬영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가 된 상태인데요.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적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경찰수사로 혐의 추가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나중에 병합해서 같이 사건 처리를 하겠죠. 그런데 남성이 5명씩 1차가 있고 2차가 있는데 피해 여성이 1명, 1명.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서 혹시 추가로 더 피해 여성이 막 나올 가능성도 있나요?

[기자]
일단 보면 홍천 건 같은 경우는 피해 여성의 숫자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1명 이상인데 몇 명인지는 아직 경찰이 밝히지 않고 있고. 대구 건 같은 경우는 1명이지만 추가로 피해 여성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한 내용은 취재해서 계속 보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혹시, 혹시나 이 보도 보시면서 내가 피해자일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YTN으로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술을 마셨는데 그냥 정신을 잃어버렸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아침이더라. 그런데 내가 피해자인지 뭔지 생각지도 못하고 그냥 물러났는데 이제 생각하니까 그게 다 어쩌면 한 사건의 일부일 수도 있겠다라면 신고를 하실 수 있는 거죠. 이번에는 가수 승리 씨 관련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수사 진척이 좀 있나요?

[기자]
있는데요. 경찰이 현재 승리의 성접대 의혹 관련해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주가 유력한데 이번 주 안에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서 이 관련해서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2015년에 두 차례고요. 그리고 2017년 12월 필리핀에서 총 1차례, 총 3차례의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승리 씨는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성접대 관련해서는 성접대 동원 의혹을 받는 여성들의 진술이 확보된 상태고. 경찰 역시 수사를 통해서 입금 내역 등 이런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보면 경찰이 거의 수사가 막바지가 아니냐라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고요. 일단 승리의 혐의 간략하게 정리하면 굉장히 많습니다.

성매매 알선혐의, 그리고 식품위생법 위반 그리고 청탁금지법 위반, 그리고 불법 촬영물 유포, 탈세,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 일단 경찰, 승리 재소환 확인 작업을 마치면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만 꼽아봐도 6개네요, 지금 혐의가.

[기자]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두 사람, 세 번째 차례는 박유천 씨 차례가 되겠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박유천 씨 관련해서 소식을 전해 드리면요. 경찰이 박 씨에 대해서 오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것인데요. 박 씨는 어제까지 모두 3번의 경찰 소환 조사가 있었습니다.

[앵커]
원래는 박유천 씨하고 황하나 씨와 대질신문하기로 하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황하나 씨는 박유천 씨와 올 초 마약을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을 했는데. 박유천 씨는 나는 그러지 않았다고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술이 서로 엇갈리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자 경찰은 대질조사 카드를 어제까지만 해도 만지작거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대질조사를 하지 않고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죠.

[앵커]
왜 대질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건가요?

[기자]
이 부분을 좀 살펴보면 보통은 대질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하지 않는 경우는 대질조사 대상 중에 1명이라도 원치 않으면 강제로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럼 박유천 씨가 원하지 않았다는 건가요?

[기자]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렇다기보다는 경찰이 박유천 씨 마약 혐의 관련된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더 확보한 것이 유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차피 둘을 대질신문해 봤자 서로 말은 계속 다를 것이고 그렇다면 기소할 혐의는 일단 마약이라면 그것만큼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하면 그냥 밀고 갈 수 있겠군요. 다음 소식은 뭡니까?

[기자]
이번 소식은 간 큰 중학생들의 운전 소식을 한번 준비해 봤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영상 속에서 등장하는 빠르게 달리는 승용차 1대가 있습니다. 차선도 신호도 무시하고 용감하게 달리고 있는데요.

저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 성인이 아닙니다. 여중생 2명입니다. 15살 A 양과 14살 B 양인데요. 지난 21일 밤 8시 충남 공주 인근 도로에서 시동이 걸린 승용차를 훔쳐서 운전을 하고 달아난 겁니다. 그래서 차량 절도 신고를 접수받고 3시간이 지난 밤 11시쯤에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IC 부근에서 경찰이 발견을 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정차해라라는 명령을 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계속 도주를 하다가 결국 의정부에서 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와의 접촉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앵커]
이 장면이 나오는데, 지금 변상욱 앵커께서도 놀라셔서 어어어라고 좀...

[앵커]
저도 여지껏 자동차 운전 한 번도 못해 봤는데. 여중생들이... 저 오토바이 꽝 부딪힌 장면 아까 나왔지 않습니까? 지금 화면이 어두워서 굉장히 야심한 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지금 밤 8시라고 합니다.

[기자]
그렇죠. 8시, 11시 이 사이에 발생한 일들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차량을 훔친 건가요?

[기자]
일단 경찰조사에서 여중생들은 호기심 때문에 차량을 훔쳤다라고 진술을 했는데. 경찰은 현재 여중생 2명에 대해 절도와 상해 혐의로 입건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중생의 나이를 살펴보면 14세와 15세이므로 형사처벌은 아니고 소년부로 이송돼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요. 또 갱생 조치나 상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까 사실 10대 중에서 특별히 나이가 어린 청소년들이 이런 범죄를 자주 저지르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요.

[기자]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분명 지난해 10월에도 보면 차량을 훔쳐서 달아난 14살 박 모 군이 있는데. 이 친구가 전남 나주에서 이런 일을 벌였였고 경찰과 2시간 넘게 추격전을 벌이다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건을 보면 이번 달 지난 10일에 청주에서 동두천까지 차량을 훔쳐서 달아난 중학생 6명이 경찰에 붙잡히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앵커]
아이들 교육 잘 시켜야겠어요. 이러다가 다치고 남을 다치게 하고 이런 사건 나오면 안 되겠죠. 이연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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