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갈림길' 버닝썬 이문호·애나...질문에 '묵묵부답'

'구속 갈림길' 버닝썬 이문호·애나...질문에 '묵묵부답'

2019.04.19.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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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 전 대표와 중국인 직원 애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늦어도 오늘 안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김다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전 대표가 법원에 들어섭니다.

마약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문호 / 마약 혐의 피의자 : (아직도 마약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 (버닝썬에서 마약 유통된 거 모르셨습니까?)….]

가수 승리의 친구로 버닝썬 내 마약 투약과 유통 의혹의 핵심 고리로 지목되는 이 전 대표, 법원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구속할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재판부가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이 전 대표의 마약 투약 혐의를 추가로 확인해 다시 신청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버닝썬 MD 출신 중국인 여성 애나도 얼굴을 꽁꽁 가린 채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애나 / 마약 혐의 피의자 : (직접 마약 유통하셨습니까?)….(검사 결과 양성 나왔는데 마약 혐의 인정하십니까?)….]

애나는 클럽의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애나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중국인 손님들이 마약을 가져왔다"며 마약을 투약한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마약을 직접 가져왔다며 유통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버닝썬 내 조직적 마약 유통 여부의 열쇠를 쥔 두 사람.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이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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