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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목사가 장애 여성 성폭행...8년간 '성 노예' 생활"
Posted : 2019-04-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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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박기완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양시설 원장이자 목사가 장애 여성과 요양보호사를 상습 성폭행했다는 의혹,전해 드렸는데요. 현장에 다녀온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사건 개요부터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우선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68살 현직 목사인 박 모 씨가 운영하는 곳인데요. 피해자는 수용자를 관리하는 60대 요양보호사와 30대 발달장애 여성입니다. 요양보호사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8년 동안 성폭행과 상해, 협박 등이 이루어져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애여성도 마찬가지로 시설에 들어온 뒤 2년 동안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박 목사 아래서 사실상 성노예 생활을 했다는 건데요. 이들은 요양보호사가 박 목사에게 장애 여성이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참을 수 없어서 알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 여성은 8년 동안이고 한 여성은 2년 동안 성폭행 피해를 당했는데 어떤 식으로 범죄가 이루어진 겁니까?

[기자]
두 여성이 처음 피해당한 상황이 굉장히 비슷한데요. 박 목사는 밤늦게 높은 도수의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한 다음에 무방비 상태로 만들고 성추행과 강간까지 일삼았습니다. 이후에도 이들을 붙잡아두면서 원할 때마다 이들을 찾아가 억지로 성관계를 맺은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 모 씨 / 피해 여성(3급 발달 장애인) : 러시아 술을 머그잔으로 한 컵을 주더라고요. 내가 뻗어 있으니까 뭔가 하더라고요. 하지 말라고 소리 질렀어요. 계속 그러시더라고요.]

이 정도 상황이면 진작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 되는 상황인데 억지로 성폭행을 했을 때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피해 여성들은 박 목사의 협박과 폭행이 두려워서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가정이 있었던 요양보호사에게는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고요. 또 장애 여성에게는 아무도 말을 믿어주지 않을 거라며 성폭행 사실을 알리면 시설에서 내쫓겠다고 거듭 겁을 줬습니다.

또 그러면서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말하고 시설에 있는 할머니에게까지 흉기를 휘두른 경우도 다반사였다고 합니다. 또 도망 치려했다가도 시설이 깊은 산속에 있기 때문에 다시 붙잡혀오기도 했고요. 폭행으로 신고한 뒤에도 후환이 두려워서 합의한 적도 있습니다. 이들은 마음의 상처뿐만 아니라 폭력으로 왼쪽 발목 근육이 파열되는 등 신체적 고통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박 기자 이야기에 따르면 시설에 있는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했는데 지금 시설에는 요양보호사와 피해여성, 30대 피해여성 말고도 할머님들이 계신 겁니까?

[기자]
총 네 분 정도가 계신데요. 말씀하셨던 대로 요양보호사 30대 여성, 장애 여성 그리고 노인 두 분, 할머니 두 분이 계십니다.

[앵커]
할머님들은 아직까지도 그 요양시설에 계시는 거고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요양원장은 요양원장대로 활동을 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죠.

[앵커]
그렇게 됐을 때 현재 요양시설에 있는 할머니에 대한 어떤 조치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현재 경찰조사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지난 2월 피해 여성들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박 목사를 고소했습니다. 또 고소장에는 성폭행과 상해, 협박에 사기 혐의까지 포함이 됐습니다. 박 목사가 요양보호사의 임금을 8년 동안이나 주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사건을 배당받은 경찰은 이들에게 신변보호 조치를 하고 있고요. 장애 여성에게는 경찰에 긴급호출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까지 지급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긴급호출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제가 가봤을 때도 여전히 박 목사와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범행이 이루어졌던 그 장소, 그 시설에서 그대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취재를 하러 갔던 저조차도 현장에서 사실을 듣는다는 것이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당연히 피해 여성들은 박 목사에게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겁먹은 상태였고요. 경찰은 우선 피해자들과 목격자 그리고 박 목사까지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한 달 안에는 박 목사의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직 목사의 장애 여성 성폭행 사건. 지금까지 박기완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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