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민족 중심 사고 변화...청소년, 다문화 수용성 계속 높아져

단일민족 중심 사고 변화...청소년, 다문화 수용성 계속 높아져

2019.04.18.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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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된 지 오래지만, 다문화 가족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편견은 아직 남아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들을 끌어안는 정부의 포용국가 정책 계획이 최근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지금 우리 국민은 이들을 어떻게 보는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정회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아직은 10대.

하지만 미국 타임 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며 포브스가 지목한 아시아 차세대 리더입니다.

다문화 가족인 게 한때는 고민이기도 했지만, 모델로 방송인으로, 영화배우 한현민으로까지 나서는 된 지금은 강점이 됐고 주위의 시선도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한현민 / 모델·방송인 : 어릴 때는 정말 많이 받았죠. 놀림도 받고 차별은 있었죠. 모두가 노력했고 바꾸려고 했기 때문에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실제 정부 조사에서도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일부 국민 인식이 달라진 거로 나왔습니다.

일단 단일민족 지향성이 낮아졌습니다.

여러 민족을 수용할 경우 국가 결속력이 저해되는지 단일민족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지 등을 묻는 3개 항목이 3년 전보다 떨어졌습니다.

다문화 가족을 받아들이는 수용성도 청소년의 경우 많이 올라갔습니다.

중학생은 3.2점.

고등학생은 5점 가까이 됐습니다.

반면 19세 이상 성인 층은 연령대별로 조금씩 점수가 낮아져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주민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도 물었는데 그렇다는 응답이 청소년은 늘고 성인은 줄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이주민이 증가한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선경 /여성가족부 과장 : 이번 조사 결과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이 다소 하락했지만, 다문화 수용성이 높아지는 결과도 있어서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를 지향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3년마다 다문화 인식에 대한 대국민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 다문화 정책에 반영하고 다문화 이해 교육이나 이주민과의 교류가 확대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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