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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 씨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경찰이 확보한 만큼, 오늘 이 부분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이형원 기자!
박유천 씨, 오늘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어제 9시간 조사를 받았던 박 씨는 오늘도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오전 10시 반, 취재진을 피해 출석한 박 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 중인데요.
앞서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구속 송치된 옛 연인 황하나 씨가 박 씨를 공범으로 지목한 만큼,
실제로 함께 투약했는지, 황 씨에게 마약을 권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언급한 올해 초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한 데 이어, 박 씨가 어딘가로 돈을 입금하고 물건을 찾아가는 영상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물건이 마약인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최근 마약 거래 수법으로 알려진 '던지기'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의심은 할 수 있지만,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단서는 없는 거 같은데요?
[기자]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지난 16일 박 씨 자택과 차량, 신체를 압수 수색했는데요.
자택이나 차량에서 마약류가 나오지 않았고, 박 씨 소변으로 간이 시약 검사를 했지만 '음성' 반응, 즉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소변과 함께 모발, 다리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해둔 상태라 이 결과를 봐야 정확한 확인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신체 압수 수색 과정에서 박 씨가 몸의 털을 대부분 없애고, 머리를 염색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마약 검사를 앞두고 증거를 없애려고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1차 조사에서 이 부분을 추궁했지만, 박 씨는 평소 콘서트 때마다 해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 씨 측 변호인도 제모와 관련해서는 멀쩡히 남아있던 다리털을 필요한 만큼 뽑아갔다며, 마약 반응 검사를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만큼 증거 인멸 의도로 볼 수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특히 경찰이 확보했다는 CCTV 영상도 황 씨와 결별 이후 만남을 이어온 사실은 이미 얘기했었다며,
함께 있었던 것과 마약을 같이 한 것은 전혀 다른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딘가로 돈을 보내는 영상 역시, 그것 자체로 문제 될 게 없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결국, 황 씨의 일방적인 주장과 정황만으로 마약을 한 게 아니냐 의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직접적인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박 씨는 결백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 씨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경찰이 확보한 만큼, 오늘 이 부분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이형원 기자!
박유천 씨, 오늘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어제 9시간 조사를 받았던 박 씨는 오늘도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오전 10시 반, 취재진을 피해 출석한 박 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 중인데요.
앞서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구속 송치된 옛 연인 황하나 씨가 박 씨를 공범으로 지목한 만큼,
실제로 함께 투약했는지, 황 씨에게 마약을 권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언급한 올해 초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한 데 이어, 박 씨가 어딘가로 돈을 입금하고 물건을 찾아가는 영상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물건이 마약인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최근 마약 거래 수법으로 알려진 '던지기'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의심은 할 수 있지만,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단서는 없는 거 같은데요?
[기자]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지난 16일 박 씨 자택과 차량, 신체를 압수 수색했는데요.
자택이나 차량에서 마약류가 나오지 않았고, 박 씨 소변으로 간이 시약 검사를 했지만 '음성' 반응, 즉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소변과 함께 모발, 다리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해둔 상태라 이 결과를 봐야 정확한 확인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신체 압수 수색 과정에서 박 씨가 몸의 털을 대부분 없애고, 머리를 염색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마약 검사를 앞두고 증거를 없애려고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1차 조사에서 이 부분을 추궁했지만, 박 씨는 평소 콘서트 때마다 해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 씨 측 변호인도 제모와 관련해서는 멀쩡히 남아있던 다리털을 필요한 만큼 뽑아갔다며, 마약 반응 검사를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만큼 증거 인멸 의도로 볼 수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특히 경찰이 확보했다는 CCTV 영상도 황 씨와 결별 이후 만남을 이어온 사실은 이미 얘기했었다며,
함께 있었던 것과 마약을 같이 한 것은 전혀 다른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딘가로 돈을 보내는 영상 역시, 그것 자체로 문제 될 게 없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결국, 황 씨의 일방적인 주장과 정황만으로 마약을 한 게 아니냐 의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직접적인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박 씨는 결백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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