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의 헬기 굉음...불안에 떤 주민들

한밤 중의 헬기 굉음...불안에 떤 주민들

2019.04.16. 오전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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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미군 헬기가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굉음을 내며 밤샘 훈련을 벌여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화재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두두두두두두두'

캄캄한 밤하늘에 불빛이 깜빡거립니다.

창문이 울릴 만큼 큰 굉음이 정적을 깹니다.

군용 헬기가 경기도 의정부 상공을 맴돌기 시작한 건 저녁 무렵,

영문을 알 수 없는 비행은 이튿날 새벽까지 쉴새 없이 이어졌습니다.

밤잠을 설친 주민들은 불편을 넘어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신희주 / 경기도 의정부 3동 : 헬기가 점점 낮게 날아요. 그러다가 헬기가 떨어지면… 시청에서도 아예 몰라요. 경찰도 모르고….]

YTN을 비롯해 시청과 경찰서 상황실 등에 문의 전화가 빗발쳤지만,

4시 반까지 미군 부대의 야간 훈련이 잡혀 있었다는 것 말곤 어떤 것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군 관계자 : 훈련 같은 건데, 어떤 상세한 부분을 말씀드리는 건 제한될 것 같습니다.]

어젯밤 10시쯤엔 경북 경주 제네리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 2동과 원자재 등을 태우고 뒷산까지 번졌다가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서는 가구와 책 등을 보관하던 창고 2동이 불에 타 9천2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밤 9시 50분쯤엔 충남 당진 현대제철 주변 국도에서 25톤 트레일러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뒤집혀 5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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