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웅들께" 강원도 산불 진압 이후 소방서에 배달된 택배

"대한민국 영웅들께" 강원도 산불 진압 이후 소방서에 배달된 택배

2019.04.10.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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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웅들께" 강원도 산불 진압 이후 소방서에 배달된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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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역 산불 진압 이후 소방서로 배달된 택배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해남소방서는 페이스북에 "오늘 해남소방서로 택배가 전달됐다"는 글과 함께 3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남소방서는 "발송하신 분은 한 춘천시민이다"라며 "'강원도 산불 진압을 위해 가장 먼 곳에서 밤새 달려와 주신 해남소방서 소방관들께 감사하다'는 편지와 함께 닭갈비를 동봉하여 택배로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영웅들께" 강원도 산불 진압 이후 소방서에 배달된 택배


이어 해남소방서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잊지 않고 감사 인사와 함께 선물까지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 여러분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남소방서는 "저희 소방공무원은 어느 지역에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적었다.

사진에는 해남소방서 소방관분들의 모습, 한가득 포장된 닭갈비와 함께 "대한민국 영웅들께"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편지 한 장이 담겨 있었다.

강원도 춘천에 사는 시민이라고 밝힌 A씨는 편지를 통해 "지난 주말 산불 진화에 애써 주신 노고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전국에서 출동해 주신 모든 소방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특히 천릿길 가장 먼 곳에서 밤새 달려와 주신 해남소방서 소방관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강원 지역 산불 진화에 힘써준 소방관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한민국 영웅들께" 강원도 산불 진압 이후 소방서에 배달된 택배


A씨는 "특별히 감사를 전할 게 없어 제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생산하는 닭갈비를 조금 보낸다"라며 "약소하고 보잘것없지만, 식사 시간에 반찬으로 드셔 주시면 고맙겠다. 별 볼일 없는 거라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국가직 전환에 대한 응원도 전했다.

앞서 강원도 산불 사태 당시 이재민과 소방관 분들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펜션을 제공한 분, 식당을 잠시 쉬고 무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산불 현장을 찾으신 분 등 많은 국민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소방관들의 노고에 보답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해남소방서 제공 및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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