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간 윤지오..."법 위 사람들로부터 구원"

국회 간 윤지오..."법 위 사람들로부터 구원"

2019.04.08.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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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씨의 성 접대 사건과 관련해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 씨가 오늘 국회를 찾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함께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윤 씨는 장자연 씨 사건 해결을 위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윤지오 / 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 :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에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 저를 위해 와주신 분들은 법 위에 선 사람들에게서 저를 구원해주셨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응원과 힘을 주셨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만큼 올곧이 10년 동안 걸어왔는데 앞으로도 그 걸음을 여기 와주신 분들과 함께 걸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 씨는 자신과 고 장자연 씨가 친분이 많지 않았고,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아니라는 언론 보도는 잘 못 됐다며, 강경한 대처를 예고하기도 했는데, 이번 발언 이후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탭니다.

[윤지오 / 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 : 아침에 뉴시스 기사를 봤습니다. 뉴시스 기자 오신 분 계신가요? 안 오셨나요? 정정보도 부탁 드립니다. 안 그러면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법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있는 사실만 봐주시고, 부디 기자로서 사명감을 지켜줬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오늘 윤지오 씨의 흰 재킷엔 배지 두 개가 달려 있었는데요.

하나는 세월호 사건 추모 배지, 또 다른 하나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소녀와 나비'라는 배지입니다.

이 배지 한 켠엔 하얀 나비가 있는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서 나비로라도 환생해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시작된 재수사를 통해 성 접대 의혹의 진실이 밝혀져, 고 장자연 씨가 뒤늦게나마 가해자들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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