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 괌 공항 이용료 5억 횡령해 미국으로 도주

대한항공 직원, 괌 공항 이용료 5억 횡령해 미국으로 도주

2019.04.04.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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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 괌 공항 이용료 5억 횡령해 미국으로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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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던 대한항공 직원이 공항에 지급해야 하는 이용료 5억여 원을 횡령해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괌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현지 공항에 내야 하는 공항시설 이용료 44만 6천달러(약 5억 원)를 횡령해 미국으로 도피했다고 밝혔다. 공항시설 이용료는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공항 측에 지불하는 돈으로 항공사가 대신 받아 납부한다.

괌 국제공항은 승객 숫자는 늘어난 반면 대한항공에 받아야 할 공항시설 이용료는 줄어들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감사를 벌이던 중 횡령 사실을 발견했다. 이 직원은 승객들이 낸 돈의 일부를 3년간 횡령하다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전 대한항공 측은 "괌 공항에 미지불된 이용료를 지급했다"며 "현지 당국이 수사에 착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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