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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검사 13명으로 구성된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이 어제부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국민 의혹을 풀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는데요,
수사팀은 주말부터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서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이 구성되면서 두 차례 맡아 무혐의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는데요.
검찰로서는 부담이 큰 수사가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셀프 수사'라는 지적이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문무일 검찰총장도 어제 퇴근길에 기자들을 만났는데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기존에 검찰에 두 차례 수사했는데도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했다며 과거 수사가 의혹을 남겼다는 점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어제 꾸려진 수사단 면면에서도 이런 고민과 진실규명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먼저,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선임한 배경이 뭔지 문 총장이 말한 내용 들어보시죠.
[문무일 / 검찰총장 (어제) : 수사력이 출중한 사람으로 분류돼있고 그 강직함이 인정받은 바가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요소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여 단장은 치밀하고 집요한 수사 스타일로 '독사'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거물급을 수사해 성과를 낸 대표적인 '특수통'입니다.
술을 거의 못하고, 한번 수사를 맡으면 끝까지 파고드는 실력파로 평가받습니다.
지난 2008년 춘천지검에 김학의 전 차관과 함께 근무했지만, 업무 외에는 전혀 교류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돼 수사를 맡게 됐습니다.
이 밖에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조종태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3명까지 검사 13명으로 수사단이 꾸려졌는데요.
검사 13명에 수사관까지 합하면 50여 명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 10여 명이 파견됐던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 비리나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단보다 큰 규모입니다.
[앵커]
전방위 수사라면 앞서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것보다 더 나아간 의혹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기자]
공식 명칭이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입니다.
큰 틀에서 수사 권고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주말 사이 자료를 검토하고 본격적인 활동은 모레, 그러니까 다음 달 1일부터 전방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부장검사 3명이 3개 팀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 방향도 세 갈래로 나눠 수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사 권고가 이뤄진 뇌물 의혹, 박근혜 청와대의 수사 방해에 대한 수사를 먼저 시작하고요.
그리고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별장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향후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 주변 인물들의 비리를 쫓다 보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면서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확대할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수사단의 활동 기한을 따로 정해두지 않고, 국민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무기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검사 13명으로 구성된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이 어제부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국민 의혹을 풀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는데요,
수사팀은 주말부터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서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이 구성되면서 두 차례 맡아 무혐의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는데요.
검찰로서는 부담이 큰 수사가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셀프 수사'라는 지적이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문무일 검찰총장도 어제 퇴근길에 기자들을 만났는데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기존에 검찰에 두 차례 수사했는데도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했다며 과거 수사가 의혹을 남겼다는 점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어제 꾸려진 수사단 면면에서도 이런 고민과 진실규명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먼저,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선임한 배경이 뭔지 문 총장이 말한 내용 들어보시죠.
[문무일 / 검찰총장 (어제) : 수사력이 출중한 사람으로 분류돼있고 그 강직함이 인정받은 바가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요소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여 단장은 치밀하고 집요한 수사 스타일로 '독사'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거물급을 수사해 성과를 낸 대표적인 '특수통'입니다.
술을 거의 못하고, 한번 수사를 맡으면 끝까지 파고드는 실력파로 평가받습니다.
지난 2008년 춘천지검에 김학의 전 차관과 함께 근무했지만, 업무 외에는 전혀 교류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돼 수사를 맡게 됐습니다.
이 밖에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조종태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3명까지 검사 13명으로 수사단이 꾸려졌는데요.
검사 13명에 수사관까지 합하면 50여 명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 10여 명이 파견됐던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 비리나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단보다 큰 규모입니다.
[앵커]
전방위 수사라면 앞서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것보다 더 나아간 의혹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기자]
공식 명칭이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입니다.
큰 틀에서 수사 권고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주말 사이 자료를 검토하고 본격적인 활동은 모레, 그러니까 다음 달 1일부터 전방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부장검사 3명이 3개 팀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 방향도 세 갈래로 나눠 수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사 권고가 이뤄진 뇌물 의혹, 박근혜 청와대의 수사 방해에 대한 수사를 먼저 시작하고요.
그리고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별장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향후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 주변 인물들의 비리를 쫓다 보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면서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확대할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수사단의 활동 기한을 따로 정해두지 않고, 국민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무기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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