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훔친 5억 중 1억 행방은?

[오뉴스]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훔친 5억 중 1억 행방은?

2019.03.27.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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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훔친 5억 중 1억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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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 출연자 : 노영희 변호사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날치알, ‘날카롭고 치밀하게 알려주마’ 노상궁, 노영희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네, 점점 예뻐지는 노상궁입니다.

◇ 최형진: 본인이 그런 말씀을. (웃음)

◆ 노영희: 아무도 안 해줘서요.

◇ 최형진: 제가 다음 주엔 해드리겠습니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 노영희: 네, 너무 잘 지냈습니다.

◇ 최형진: 저는 어제 한국과 콜롬비아 평가전을 다녀왔거든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가서 정말 신나게 응원했는데. 가서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했냐면요. 제가 오! 뉴스에서도 말씀을 많이 드렸지만오 ! 뉴스 말고도 아이러브풋볼이라고 축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진행하고 있거든요. 어제 경기장에 6만4000분이 오셨는데 직업병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과연 이 분들 중에서 아이러브풋볼 몇 명이나 들을까, 명함이라도 좀 돌려볼까. 이런 생각을 경기 내내 했습니다.

◆ 노영희: 섭섭합니다. 이분들 중에 노영희의 날치알을 몇 분이나 들을까, 이렇게 생각하셨어야죠. 아무튼 간에 재주가 많으세요.

◇ 최형진: 감사합니다. YTN라디오 사장님을 비롯한, 상무님, 국장님, 팀장님 듣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저 이런 인재입니다. 혹시 노영희 변호사님도 직업병 있으십니까?

◆ 노영희: 저는 직업병이 많아요, 사실은. 무슨 얘기만 하면 집에서 증거를 대세요, 애들한테도. 입증을 하세요, 이러고, (웃음)

◇ 최형진: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죠. 신나게 시작했지만 어제 굉장히 무서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 노영희: 그러게요. 무서운 사건이 심심하면 한 번씩 나오고, 나오고 그러는데요. 정신병력을 가진 20대가 부산에 있는 한 대학교 커피숍에서 공부하고 있던 여학생의 왼쪽 옆구리를 25일 밤 9시 20분 정도에 찔러서 크게 다치게 했습니다. 물론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20살짜리 여학생이 공부하다 말고 이상한 사람한테 그런 봉변을 당해서 얼마나 끔찍했겠습니까. 이 커피숍에 사람이 되게 많았다고 하는데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놀랐다. 더 황당한 것, 제가 기분 나빴던 건 뭔지 아세요? 커피숍에 있던 여학생을 흉기로 찌르고, 그래서 수십 명의 사람들이 전부 다 혼비백산이 돼서 도망가려고 할 때 경찰이 출동했거든요. 경찰을 딱 보자마자 아무런 저항도 안 하고 흉기를 바닥에 버리고요. 양 팔을 딱 치켜든 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거예요. 정말 정신병력이 있다더니 또 공권력에는 엄청나게 약한 모습을, 진짜 내가 어이가 없어가지고.

◇ 최형진: 10대죠,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 노영희: 20대 아닌가요?

◇ 최형진: 20대인가요. 가해자가 정신병력이 있다고 하는데 처벌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보통 심신미약으로 형이 가벼워지는 것 아니냐, 이런 불만과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노영희: 모르겠어요. 지금 경찰 조사에서는 이 사람이 뭐라고 말했냐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고 비웃는 데 불만을 가졌다. 인근 마트에서 그래서 흉기를 샀다. 누구든지 걸리면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고 돌아다니다가 그 사람을 찍었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경찰은 이 사람이 횡설수설 하고 있고, 정확한 범행동기가 확인되지 않는다. 그런데 저는 정확한 범행동기도 나오고 횡설수설 안 하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많이 봐주는지 모르겠어요. 하여튼 간에 요점은 구속영장 신청한다고 했고요. 당연히 이 사람이 그 행위를 할 당시에 정신병력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래서 그 행위 당시에 사건을 잘 알지 못했는지, 이런 것들을 철저히 따져서 이 사람이 정신병 때문에 도망가거나 정신병 때문에 처벌을 약하게 받는 일은 없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정말 그런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보죠. 이희진 피의자 김다운 씨가 26일 검찰에 송치가 됐죠.

◆ 노영희: 네, 그렇습니다. 이 사람도 되게 특이한 사람 같아요. 어제 신상공개까지 다 이뤄졌는데, 난 그 사람 얼굴을 못 봤어요. 하도 얼굴을 파묻고 있어가지고. 그런데 어쨌든 본인 주장은 34살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본인이 한국에서 대학까지 다 나왔다. 그리고 미국으로 가서 2009년에 가서 또 거기서 대학원까지 나왔다. 대학교 나오고 대학원도 나오고. 그러니까 되게 돈이 많은 집인 것처럼 보이잖아요. 가서 뭘 했냐. 요트 임대사업을 했다는 거예요. 요트를 하나 자기가 사든 빌리든 해서 다른 사람들, 수요자들에게 빌려주는 걸 했다는 거죠. 그런데 사업이 망해서 2017년도에 실패를 했고, 결과적으로는 그때 결혼했는데 이혼까지 하고 혼자 돌아왔다, 한국으로. 그래서 한국에 와서도 요트 임대사업을 하려고 사람들에게 공고를 냈고, 그 와중에 이희진 씨의 부모님을 만나게 됐다. 그런데 이희진 씨의 아버지가 먼저 자기에게 연락해온 것이고, 그러면서 또 그 아버지가 주식투자를 권유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1만8000달러를 그 아버지에게 주었다. 그런데 경찰이 찾아보니까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1만8000달러를 줬으면 뭐가 있어야 되잖아요, 흔적이. 그런데 그것도 없고, 그리고 본인이 요트 임대사업 하겠다는 공고를 냈다는데 그 공고 내용도 없는 거예요. 그러면 도대체 이 사람은 뭐냐. 거기다가 더 황당한 것도 있었잖아요. 본인이 일본에서 탐정이다, 탐정 행세를 했잖아요. 그러면서 이희진 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한테 접촉했어요, 그중 한 명에게. 제보할 거 있다. 그리고 또 이 사람은 이희진 씨가 재판받을 때 방청석에서 계속 재판을 지켜보기도 했고요. 이희진 씨 부모님의 재산이 많을 거라고 추정한 거죠. 왜냐면 이희진이 비록 저기 들어가 있지만 재산을 부모한테 숨겨놨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해서 아마 치밀하게 계획한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 최형진: 이분도 이상한 것 같아요.

◆ 노영희: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죠. 이상한 것 같고. 저는 이 사람을 둘러싼 여러 가지가 다 이상해요. 엄마가 지금, 어제 경찰 보고에 의하면 처음에는 엄마라고 나왔지만 경찰 보고에 의하면 지인이 2억3500만 원을 며칠 전에 경찰서에 갖다줬다는 거예요. 5억 원을 훔친 가방에 있던. 그리고 그중에서 이 사람, 김다운 씨를 체포할 당시에 수중에 있던 돈이 1570만 원이래요. 지금 계산하시는 거죠? (웃음) 그러고 난 다음에 이 사람이 시체를 유기하기 위해서 평택에 있는 창고를 임대했는데 1550만 원, 그리고 변호사 비용으로 4500만 원. 그런데 아마 그건 또 부가세까지 치면 500만 원 정도 될 것 같은데. 하여튼 그렇게 썼다는 거죠. 그리고 자기가 인터넷으로 구인광고를 냈지 않습니까. 그래서 3명 모집할 때 돈이 좀 들어갔고. 그리고 알고 있던 지인에게 빌린 돈이 6000만 원이었대요. 그래서 그런 돈을 다 갖고 나니까 회수한 돈이 2억5000 정도 되고, 나머지 회수하지 못한 돈이 1억7900만 원 정도 되는 거예요. 그러면 1억 정도가 비어요. 그래서 지금 도대체 1억이 어디 갔느냐. 이 사람 주장은 원래는 5만 원짜리 돈다발 7~8개를 도망간 동포 3명에게 주었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또 살인은 그 사람들이 저질렀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흉악한 사람 3명이 이 한 명을 못 이겨서 돈은 다 주고 자기네는 경우 5만 원짜리 7~8 다발을 들고 가느냐. 말이 안 되잖아요. 게다가 더 웃긴 건 도망간 사람 중의 한 명이 공항에 가서 김다운 씨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돈이 없다고 20만 원만 빌려달라고 했대요. 그래서 도대체 이 사람들은 정확히 뭔지. 게다가 도망간 사람들도 웃긴 게 뭐냐면, 중국으로 도망갔잖아요. 그러면 우리 같으면 꽁꽁 숨어야 하잖아요. 머리카락 보일까 숨어야죠. 그런데 자기 지인을 통해서 억울하다고 전달을 해옵니다. (웃음) 참내원, 어휴 진짜. 이 끔찍한 범행을 세상에, 아버지 차량 위치추적기까지 작년부터 붙여놓고 돌아다니면서 하고, 또 가방에 보니까 5억 원이 들어있고 10억에 판 매매증서가 있어서 이거 5억만 가져갈 게 아니라 10억을 뺏어가야겠다 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매매증서에 보면 이희진 씨의 동생 이희문 씨한테 돈이 간 걸로 되니까 엄마인 척 하면서 ‘아들아, 훌륭한 사업가를 만나봐라’ 이래갖고 만났다는 거잖아요, 10억 뺏으려고. 그건 경찰 주장이에요. 그랬더니 딱 갔는데 하필이면 혼자 안 나오고 기사를 데리고 나왔다는 거예요, 이희문 씨가. 그래서 자기 혼자 쓸쓸히 돌아왔단 얘긴데. 이 사람이 왜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 청소를 했는지도 이상하고, 왜 아버지와 어머니의 시체를 서로 다른 곳에다가 방치했는지도 이상하고, 그다음에 왜 그날 밤 청소한다고 다른 사람을 불렀는지도 이상하고, 왜 자기는 필리핀 밀항을 시도했다는데 그때 당시는 아직까지 그 사람 신병이 안 잡혔으니까 그냥 나가면 되잖아요. 애 밀항을 시도했는지, 그것도 참 이상하고. 하여튼 별별 이상한 게 많아요.

◇ 최형진: 저도 이 사건 공부를 좀 하면서 느낀 건데, 의문 투성입니다.

◆ 노영희: 말이 안 맞는 것 같아요. 이 주도자로 보이는 사람이 제가 보기에는 허언증이 좀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약간 계획을 이상하게 짠 사람 같고. 경찰은 4명이 같이한 것으로 지금 판단해보고 있는 중이고요.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변호사도 짜증나서 사임했잖아요. 변호사 내가 보기에는 방송에 나올 땐 조심스럽게 사임했다고 나왔는데, 제가 봤을 땐 짜증나서 사임한 거예요. 왜냐면 자기한테 김다운 씨가 제대로 말을 안 한다는 거죠. 그래서 자기는 하나도 모르고 있는데, 변호사인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 상황을 하나도 모르는데 그 다음 날 보면 언론에 나와. 일본에서 탐정을 했다는 둥, 누구를 만났다는 둥. 그러니까 기분 나빴다는 거예요, 변호사 이야기가. 그러다가 이 돈을 어떻게 줬냐 그랬더니 변호사 비용으로 5000만 원 썼다, 이렇게 나오니까 나 그 돈 못 먹겠다. 그래가지고 돈 돌려주고 자기는 사임했단 이야긴데. 변호사 비용 5000만 원 너무 비싸지 않습니까. 좀 아깝기도 하고. 그런데 어쨌든 그 돈은 범죄수익이기 때문에 돌려주는 게 맞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봤을 때 이상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예스 앱으로 강선영님, 저희 프로그램 애청자분이신데 ‘목동 노상궁님’ 하셨네요. 댁이 목동이신가요?

◆ 노영희: (웃음) 아뇨, 저희 집은 다른 데인데 목동에서 주로 노상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다녀왔습니다.

◇ 최형진: 누가 보면 무슨 음식점 하시는 줄 알겠어요, 목동에서.

◆ 노영희: 하나 차릴까 봐요. 그리고 문자 좀 많이 보내주세요. 제가 보니까 우리 PD님이 지난주에 방송하고 난 다음에 ‘문자 많이 안 왔어요’하고 째려보시는데 되게 민망했어요. 여러분, 문자 보내주세요. 단문 50원, 장문 100원.

◇ 최형진: 이렇게 출연자가 하는 건 처음 듣는 일입니다.

◆ 노영희: 나는 계속 신경 쓰고 있어요. 날치알이 오래가야 하는데 제가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제 코너는 이름도 없고 2부 코너만 쫙 써 있는 거예요. 수요일 날 무슨 자동차 오신다는데, 내 거 어디 갔냐고. 1부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1부 날치알 꼭 써주십시오.

◇ 최형진: 화가 단단히 나신 것 같습니다. 제가 담당PD한테 잘 말하겠습니다. 오늘 굉장히 무섭습니다.

◆ 노영희: 죄송해요, 안 그럴게요. (웃음)

◇ 최형진: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죠.

◆ 노영희: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저는 그 전날 방송에서 실질심사 있고 발표하기 전에 좀 애매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기각될 것 같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런데 그 방송에 같이 출연했던 다른 최모 변호사가 자기는 이게 당연히 발부될 거라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속으로 ‘내가 틀리면 좀 창피하다’ 이러면서 그날 밤에 계속 기다렸는데 새벽 2시까지 안 나왔어요. 그래서 그냥 자버렸어요. 그런데 이겼다는 말은 좀 이상하지만, 하여튼 간에 기각이 됐더라고요. 그런데 그날 제가 동부지방법원에 아침부터 가 있었기 때문에 그 현장 분위기를 좀 알았는데 사실은 누구든 확신할 수 없었죠.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재판부 입장에서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 이렇게 판단하시면서, 저는 거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두 가지를 더 말씀하셨는데, 예컨대 위법성 인식이 희박하더라. 그 얘기는 그런 식의 인사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김은경 전 장관은 생각했던 것으로 보이고.

◇ 최형진: 이렇게 행동하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없었다는 거죠?

◆ 노영희: 그렇죠. 위법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더라. 이건 약간 고의성이 들어가야 하는 건데. 어쨌든 그런 부분이 하나 있었고, 또 하나는 탄핵국면이었던 것하고, 여러 가지 청와대와 관련 부처 공무원들의 관행, 관행이라고 하는 것들이 어느 정도는 인정돼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단 말이에요. 특히 청와대와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임원 추천위원회 단계에서 후보자를 협의하거나 내정하는 것은 관행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썼단 말이죠. 그래서 뭐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썼을까. 이런 것들 조금 특이하다. 아마도 이제 너무 청와대에서 얘기한 것이 조금 사실은 압력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서 아니라고 말씀하고 싶었던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어제오늘 박정길 판사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계속 링크됐는데.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판사죠. 영장을 기각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영장을 기각하기 전까지는 박정길 판사가 누구냐. 사실은 누군지도 몰랐죠. 그런데 이분은 66년생이고요. 동부지법 부장판사 현재 나오시고요. 그런데 특별나게 아주 튀는 판결을 하거나 이런 건 사실 없어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우리 그저께였나요. 월요일 날 제가 동부법원에 갔을 때 다른 판사님하고 제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저보고 물으시는 거예요. ‘여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이 와 있어요, 기자들이랑?’ 자기가 아무리 청소하시는 아주머니한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친절히 알려드렸죠. 그 정도로 별로 내부적으로도 신경을 안 쓰는 타입이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이분은 29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고요. 경남 창녕 출신이십니다.

◇ 최형진: 우리 노영희 변호사님께서 ‘문자 좀 보내주세요’ 라고 하시고 나서 문자가 폭주하고 있는데요. 3646번님께서는 ‘웃겨요’ 하셨고요. 7011번님께서는 ‘날치알 파이팅!’ 0677번님께서는 ‘노영희 변호사님께 드립니다’ 하면서 민들레꽃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 노영희: 세상에, 꼭 전달해 주십시오.

◇ 최형진: 8691번님도 ‘화끈한 노 변호사님, 파이팅!’ 0114번님, ‘노 변호사님, 땡큐 땡큐’하셨고,

◆ 노영희: 이제 그만 읽으세요. 민망합니다. (웃음)

◇ 최형진: 아뇨, 더 좋은 거 많아요. 7095번님, ‘노상궁 노영희 변호사, 생긴 것과 말하는 것 다 멋있고 좋아요’ 하셨고요. 9676번님께서는 ‘노 변호사님, 진짜 성격 좋으신 것 같아요. 완전 사이다.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 (웃음) 엄마는 좀 두렵습니다. 증거 대라고 하시니까요. 다음 소식 이어가죠.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가 공개증언을 했다면서요.

◆ 노영희: 네, 그렇습니다. 사실은 되게 특이한 게, ‘나는 48세에 또 성폭력을 당했다’ 이렇게 말하면서요. 50대 여성이 증인으로 나와서 성폭력에 대해서 공개증언을 했는데요. 1심 재판부가 지난해 12월 이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면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어요. 한 명에게 여러 가지 혐의가 있는데 그중에 대부분은 인정됐지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라고 하는 것은 무죄가 됐습니다. 그래서 검찰이 이 여성의 피해사실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한 건데요. 그러니까 여성이 ‘저는 마지막 자리이기 때문에 공개증언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고요. 제 나이 30세 때부터 5년간 성폭력을 당했고, 48세에 또 당했다. 특히 이전의 성폭력 경험 때문에 이윤택 씨 극단을 떠나서 12년간 청소 일을 하면서 살 수밖에 없었고, 불안정한 일자리와 노후 걱정이 커질 무렵 할 수 없이 다시 연희단거리패에 들어가게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13년 만에 이윤택 씨가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간 건데 갔더니 역시 또 나를 기다린 건 성폭력이었다. 요구를 거절하면 예술작업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를 무기력하게 했기 때문에 내가 이런 식으로 했다고 말하고요. 41페이지, 진술을 41페이지나 했어요. 그래서 41페이지, 상세하게 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문자 보내주고 계시는데 두 가지만 소개하고 이 시간 마무리할게요. 9755번님께서는 ‘저는 노영희 변호사님 패널로 출연하신 방송은 빠짐없이 참여합니다. 부잣집 맏며느리처럼 인상도 좋으시고 말씀하실 때마다 속이 시원합니다’ 9114번님께서는 ‘노영희 변호사님, 파이팅! 위트도 있고 왕팬입니다’ 하셨네요. 다음 주부터도 계속 소리 질러주시면 문자 많이 올 것 같아요. 오늘도 톡톡 튀는 날치알 맛있게 먹었습니다. 노상궁, 노영희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노영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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