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라멘집' 아오리라멘 가맹점들 "우리와 관계없다" 선 긋기

'승리 라멘집' 아오리라멘 가맹점들 "우리와 관계없다" 선 긋기

2019.03.25.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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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라멘집으로 유명한 '아오리라멘' 일부 가맹점주들이 이번 '버닝썬' 사태는 물론 빅뱅 전 멤버 승리와도 관계 없다며 직접 선 긋기에 나섰다.

승리가 아오리라멘의 사내이사였을 뿐 아니라 승리의 가족 및 지인들이 일부 가맹점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아오리라멘 불매운동까지 일었다.

지난 22일 아오리라멘 신림점은 공식 SNS를 통해 "전 빅뱅 멤버 승리(이승현)와 저희 신림점과는 전혀 무관한 관계임을 알려드리며 항상 맛 좋은 라멘을 손님께 제공하는 신림점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공지했다.

이후 24일 아오리라멘 부평점 역시 "저희 매장은 승리(이승현) 씨와 전혀 친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가맹점으로 클럽 '버닝썬'과도 무관한 매장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함없이 저희 매장을 방문해주시는 많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정성을 담은 맛있는 라멘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승리는 일본식 라멘 가게인 아오리라멘을 창업해 국내외에 50개가 넘는 지점을 냈다.

하지만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이 경찰 유착, 마약 유통, 성매매 알선 등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이면서 아오리라멘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에 앞선 14일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 에프앤비' 측도 "입대 문제로 이승현 대표가 사임한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 경영인을 영입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아오리 에프앤비는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고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 중 승리의 지인과 가족은 극히 일부일 뿐이며, 승리와 관련된 가맹점에서는 이번 사태로 다른 가맹점들에 피해가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폐업 결정을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각 가맹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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