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4주년...눈물로 부른 55명의 용사

서해수호 4주년...눈물로 부른 55명의 용사

2019.03.22.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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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그리고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의 넋을 기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희생한 55분의 용사가 잠들어 있는 대전국립현충원, 용사들의 이름이 한 명씩 한 명씩 눈물로 불려졌습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에서 순국한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201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가장 많은 용사가 희생했던 천안함 피격일에 맞춰서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이 기념일로 정해졌습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장병들이 목숨으로 지킨 서해는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우리는 서해의 기적 같은 변화를 굳건한 평화로 가꾸어야 합니다. 우리는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거듭나게 해야 합니다.]

기념식에는 유가족과 전사자가 나온 모교의 학생 등 각계인사 7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작년 해외순방을 이유로 기념식에 불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는 대구 방문을 이유로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의 불참을 놓고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비판이 제기되자 문 대통령은 SNS에 메시지를 올려 용사들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웅'이라고 추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떤 도발도 용서할 수 없으며 힘에는 힘으로 더 강력하게 응징하겠지만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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