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씨 부모 살해돼...'원한에 의한 범죄' 가능성 제기

이희진 씨 부모 살해돼...'원한에 의한 범죄' 가능성 제기

2019.03.18.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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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씨 부모 살해돼...'원한에 의한 범죄'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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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등 혐의로 수감 중인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2)씨의 부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원한에 의한 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경기 안양경찰서는 지난 16일 이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평택의 창고와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인 이희진 씨는 과거 미라클인베스트 대표이자 젊은 '청담동 주식 부자'로 방송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이 씨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사 4개를 설립 후 약 1670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됐다.

범죄 행위에는 가족도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친동생 이 모 씨와 함께 지난 2015년 4월부터 1년간 28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대략 41억 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허위‧과장으로 포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가족 관계에 있는 법인을 통해 유료회원을 끌어모으는 수법을 이용했다. 이희진 씨가 대표로 되어 있는 미라클홀딩스와 그 계열사 유사투자자문업체인 미라클인베스트먼트는 감사가 각각 동생과 어머니였다. 투자금을 유치한 미래투자파트너스는 이희진 씨의 동생이 대표였으며 케이론인베스트먼트는 어머니가 대표였다.

이희진은 지난해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 5,5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동생은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현재 이 씨 부모 살인 용의자 가운데 1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다른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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