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승리 소환...한 날 모인 핵심당사자

정준영·승리 소환...한 날 모인 핵심당사자

2019.03.14.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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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지인들과 공유한 가수 정준영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뒤이어 승리 씨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소환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정장 차림의 가수 정준영 씨가 차에서 내려 경찰청사로 걸어옵니다.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한껏 자세를 낮춘 정 씨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정준영 / 가수 : 죄송하고요,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조사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불법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한 혐의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4시간 뒤 가수 승리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 논란으로 자진 출석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지 2주 만에 또다시 포토라인 앞에 선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었습니다.

[승리 / 가수 :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제가 어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승리 씨와 함께 투자업체를 운영하며 성 접대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유 모 씨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유 씨는 승리와 정준영 씨가 들어가 있는 카톡방의 대화 상대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일으킨 파장을 증명하듯 출석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수많은 탈법 행위가 벌어진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 핵심 당사자들이 한날 경찰서에 모두 모였습니다.

이들이 각자 자신과 친구들의 혐의에 대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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