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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룹 빅뱅의 승리, 가수 정준영 등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에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버닝썬 게이트'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이번 사건은 폭행, 마약, 성 접대, 조세 회피, 불법 촬영 동영상 돌려보기, 경찰 유착 의혹 등 종합 범죄 패키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승리, 정준영 등 물의를 일으킨 피의자의 면피용 연예계 은퇴나 프로그램 하차가 아니라, 방송사에 의한 출연 금지가 단호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KBS는 출연 금지를 내릴 경우 연예 뉴스 프로그램이 막혀 상황이 정리되면 결정하겠다는데, 어정쩡하게 눈치 볼 일이 아니다"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 발 빠른 조치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KBS는 정준영을 출연 중인 KBS 2TV '1박 2일'에서 퇴출하고 완전히 하차한다고 밝힌 상태다.
아울러 노 의원은 "불법 촬영 영상에 대한 자극적 보도로 피해자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언론의 자정 노력을 당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1일 승리의 성 접대 알선 의혹 및 그가 지인과 함께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 정황, 그리고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정황 등이 담긴 자료를 대검찰청에 제출, 수사 의뢰했다.
14일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다고 알려졌다. 현재 승리와 정준영,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유 모 씨가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받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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