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승리, 오늘 경찰출석...의혹 밝힐까

정준영·승리, 오늘 경찰출석...의혹 밝힐까

2019.03.14. 오후 1: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정아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대근 사회부기자, 박서경 문화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가수 정준영 씨가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승리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나올 예정인데요. 이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짚어보겠습니다. 사회부 김대근 기자, 문화부 박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십시오. 오전에 정준영 씨가 이미 경찰에 나왔고요. 이제 잠시 뒤면 승리 씨 그리고 오후 중에 유리홀딩스 대표, 이번 여러 가지 의혹의 어떻게 보면 키맨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세 사람이 오늘 동시에 경찰에 나오는 거예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김대근]
지금 하신 말씀에 그 대답이 있는 것 같은데 유 모 씨 같은 경우에는 키맨이라고 표현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여러 가지 의혹에 다 얽혀서 계속 거론이 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일단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본인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서 공유한, 유포한 그런 혐의로 출석을 한 거고요. 그리고 승리 같은 경우에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출석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하도록 지시한 그런 혐의를 받고 있고요. 그리고 유 모 씨 같은 경우에는 이 모든 의혹과 또 다 연관이 되어 있는 겁니다. 정준영 씨와의 카톡방에서도 보면 지금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한 것뿐 아니라 경찰이 뒤를 봐준 것 아닌가, 이런 의혹이 들 만한 그런 의심이 들 만한 여러 가지 정황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어떤 연예인의 이따가 말씀드리겠지만 FT아일랜드의 멤버죠. 그 멤버의 음주 단속에 적발되었던 그 사건을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하는 데 좀 영향을 좀 미친 게 아닌가.

[앵커]
이게 유 모 씨다.

[김대근]
그렇죠. 경찰에게 영향을 미쳐서 이게 보도되지 않도록 한 게 아닌가, 그런 의심을 받는 게 바로 유 모 씨고요. 그리고 유 모 씨가 유리홀딩스 대표라고 아까 표현해 주셨는데 이게 바로 승리와 함께 만든 투자 회사거든요. 본인들의 성씨를 각각 따서 승리의 본명이 이승현이지않습니까? 그래서 유리홀딩스라는 투자 회사를 만든 거라고 하는데.

[앵커]
유 모 씨의 유 자에 이게 승리의 이 군요, 이승현의.

[김대근]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투자 회사를 함께 운영했고 그리고 이 회사가 버닝썬의 지분도 또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과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 같이 불러서 조사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투자회사 지금 말씀하신 유리홀딩스. 이 유리홀딩스는 그러면 어떤 것 하는 회사입니까?

[박서경]
일단 투자법인인데 유리홀딩스 같은 경우는 버닝썬의 주식 20% 정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승리 씨가 이제 각종 예능에 나와서 자신의 사업을 많이 홍보했었거든요. 이런 사업들을 함께 투자하고 진행하고 또 홍보까지 하는 이런 업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표인 유 모 씨는 어떤 인물입니까?

[박서경]
유 모 씨가 지금 이번에 문제가 됐던 이번 단톡방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인물인데요. 지금 아직까지 이렇게 공식적으로 드러난 모습은 없습니다. 하지만 승리 씨의 SNS를 보면 이분의 모습, 같이 올린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아마도 승리 씨와 굉장히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지금 대중에게는 박한별 씨의 남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이번 의혹과 관련해서 관련된 인물들의 의혹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조금 전에 승리 씨 같은 경우에 성매매 알선 혐의가 있다. 그런데 그것말고도 다른 의혹도 받고 있죠?

[김대근]
그렇습니다. 아까 설명드린 것처럼 승리 같은 경우에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에 오는데 성접대를 할 수 있는 여성을 찾으라고 지시하는 그런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가 되면서 이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외에도 또 이런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해피벌룬이라고 하는 그 마약풍선이라고 하는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산화질소가 들어 있는 풍선입니다. 그런데 아산화질소가 환각물질로 지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걸 흡입하면 안 되는데 이걸 흡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찍혀 있는...

[앵커]
현행법상 마약류로 분류되는...

[김대근]
네, 그렇죠. 그런데 마약류라고 하지 않고 환각물질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 역시 마약처럼 금지되어 있는 그런 품목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이것을 흡입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그런데 이게 승리인지 아닌지는 모르고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인 거죠. 그러면서 승리도 마약을 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계속 의문이 제기됐던 게 승리가 버닝썬의 실제 소유주 아니냐, 이런 의문이 계속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버닝썬에서 마약이 공공연하게 유통됐다, 이런 의혹이 불거지다 보니까 승리도 계속 마약을 해 왔던 게 아니냐, 이런 의심을 사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앵커]
지난달에 경찰에 이 관련해서 승리 씨가 출석을 했는데 마약 검사 하지 않았습니까? 여기서는 음성으로 나왔죠?

[김대근]
일단 간이검사 결과가 알려진 건데 승리 측에서 간이검사 결과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렇게 얘기를 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국과수에서 정밀검사 결과도 나와야 되는 상황인 만큼 경찰은 일단 기다려봐야 된다,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오늘 두 번째 경찰에 나오는 건데 일단 신분이 바뀐 거죠?

[김대근]
그렇습니다. 지난번에 나왔을 때는 피내사자 신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성매매를 지시한 그런 성접대를 지시한 의심이 드는 그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가 됐고 이거에 대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는데 그러자마자 승리가 밤 9시에 기습적으로 경찰에 출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이 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던 날이에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좀 관심이 덜할 때 나온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이 들기도 했는데 그 당시에는 피내사자 신분이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경찰에서는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그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는데 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기 위해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또 일각에서는 이게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건 뭔가 정황이 더 구체적으로 나왔기 때문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의혹으로 승리가 이제 은퇴를 했는데 이번에 은퇴를 하면서 했던 말이 있다고요?

[박서경]
승리 씨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SNS에 자신이 은퇴하겠다는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 면면을 보면 굉장히 큰 고민이 보이지 않는 이런 부분이 좀 있는데요. 일단 너무 큰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 그리고 은퇴를 해야겠다, 이 시점에서.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또 정준영 씨와 달리 혐의를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수사를 통해서 명백한 사실을 밝히겠다 이야기를 했고요. 조금은 좀 투정부리는 듯한 이런 멘트도 있었습니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자신이 국민 역적이 됐다, 국민 역적으로 몰렸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또 YG나 빅뱅의 명예를 위해서 자신이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그런 피해를 주는 것은 스스로 용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은퇴를 결심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잘못은 없는데 물의를 일으켜서 은퇴를 하겠다, 이런 입장 표명이었던 건가요?

[박서경]
그렇죠. 국민 역적이라는 표현이 좀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앵커]
승츠비라는 별명이 있잖아요. 여러 가지 아까도 사업공동체 그런 얘기도 해 주였지만.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기 사업 관련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박서경]
예능프로그램에서 이제 위대한 게츠비를 본따서 만든 별명, 승츠비라는 이런 별명이 지어졌는데요. 실제로 이런 승츠비라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본인도 이런 걸로 어필을 하면서 성공한 사업가의 이미지를 좀 과시하려는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각종 예능에서 말씀하셨듯이 사업 얘기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러면서 늘 했던 이야기가 연예인들이 보통 홍보 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어놓고 실제 이렇게 경영을 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 반면에 자신 같은 경우에는 직접 경영 일선에 뛰어들어서 직접 자신이 운영을 하고 있는 업체다, 이렇게 강조를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 불거지고 나서는 자신은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이렇게 입장을 내기도 해서 국민들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처음에 버닝썬 클럽에서의 폭행 사건으로 이 일이 출발을 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굉장히 일파만파로 커지는 이런 상황인데. 지금 시점에서 주목해야 될 것이 경찰의 유착 의혹 부분입니다.

[김대근]
그 부분을 얘기를 하자면 이게 경찰 유착 의혹이 여러 부분에서 계속 제기가 되고 있거든요. 일단 처음에 그 의혹이 제기가 됐던 건 폭행 사건에서부터였습니다. 김상교 씨가 본인이 폭행을 당했는데 피의자로 본인이 입건이 됐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오히려 본인이 경찰에게 폭행을 당하고 그리고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 클럽의 관계자들은 왜 본인을 데리고 갈 때 같이 데려가지 않았냐 이러면서 유착 관계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했었는데.

[앵커]
경찰 대응이 좀 이상하다, 이런 얘기가 나오긴 했었죠.

[김대근]
그렇죠. 그런데 계속 논란이 지속되다가 이후에 또 다른 부분에서 경찰과의 유착 의혹 그리고 그런 비슷한 정황이 드러납니다. 미성년자가 버닝썬에 출입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걸 무마하기 위해서 버닝썬 측에서 경찰에 로비를 했다는 그런 의혹이 제기가 됐는데 여기에 나오는 인물이 전직 강남경찰서 출신의 경찰관 강 모 씨입니다. 이 강 모 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서 경찰들에게 나눠주도록 했다는 그 부하직원의 진술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왔던 거고요. 이에 따라서 경찰에서는 강 모 씨, 그러니까 전직 경찰관 강 모 씨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는 일단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면서 기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후에 버닝썬의 공동대표가 실제로 돈을 건넸다, 2000만 원을 건넸다, 이렇게 진술을 하면서 경찰에서는 다시 한 번 이 강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했고 검찰에서도 이 강 모 씨가 버닝썬의 공동대표 집에 드나드는 CCTV 영상도 확보를 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에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입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얘기하는 동안 화면 전체로 서울지방경찰청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오전에 정준영 씨가 이곳에 나와서 잠시 포토라인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지금 조사를 받고 있고요. 잠시 후에는 승리 씨가 이곳에 나와서 조사를 받는 거죠? 지금 각 취재진들이 꽉 메운 이런 모습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마 오늘 오후 중에 나온다고 했는데 조사 받는 시간이나 이런 걸 감안하면 너무 늦지 않은, 앞으로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되는 이런 상황이죠?

[김대근]
정준영 씨도 오전에 나오는 모습을 보신 분들 계실 텐데 포토라인에 서서 죄송하다 그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앵커]
그 얘기를 저희가 준비한 게 있는데요. 정준영 씨 출석 당시의 모습이 준비됐으면 이걸 보고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정준영 씨, 오늘 출석할 때 보면 그때 공항에서 들어올 때하고는 좀 다른 모습으로 머리를 묶고 정장 차림으로 등장을 했는데 이 모습, 잠시 보시죠.

[정준영 / 가수 : 죄송하고요,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조사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경찰에 휴대전화 원본 제출 하실 겁니까?) 죄송합니다. 오늘 조사받으면서 성실히…. (범행 당시 약물 사용하신 것 맞으십니까?) …. (16년도 무혐의 받았던 사건에 대해 뒤를 봐준 경찰이 있습니까?) …. (걸릴 줄 몰랐어요?) …. (전부 다 인정하신다고 했는데 어디까지 인정하세요?) ….]

[앵커]
오늘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하는 정준영 씨의 모습을 봤습니다. 지금 기자들이 약물을 사용했느냐, 휴대폰 제출할 거냐, 이런 질문들을 하는 모습을 봤는데 이 휴대폰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또 불거지는 이런 상황입니다.

[김대근]
저도 그 질문에 좀 주목을 해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휴대폰의 원본을 제출할 거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휴대폰으로 통해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본인의 지인들, 승리를 포함한 또 다른 연예인과 그리고 아까 얘기했던 그 유 모 씨 등이 있는 여러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그 여러 가지 문제가 되는 행동들이 있었는데 일단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오늘 이것 때문에 조사를 받는 거고요.

[김대근]
그렇죠. 그래서 본인이 누구와 성관계를 맺었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하고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도 하고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상황인데. 지금 휴대폰 원본을 제출할 거냐, 이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이미 2016년도에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당시에 화제가 됐던 사건인데 정준영 씨가 성관계 중에 당시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촬영했다, 이게 또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앵커]
그래서 고소가 됐었죠.

[김대근]
그렇죠. 고소를 했죠. 그런데 결국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논란이 되는 게 이때 휴대폰 복원 자료를 경찰이 제출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당시에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휴대폰이 고장 났다 이러면서 경찰에 제출할 것을 미뤘었는데 그러면서 복원을 위해서 포렌식을 할 수 있는 그 업체에다가 휴대폰을 맡겼던 거죠. 그런데 경찰에서 결국 이 복원된 자료를 받아보지 않고 검찰에 그대로 송치를 했고 이후에 검찰에서도 무혐의 처분이 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거기다가 지금 경찰이 어제 한 방송사 보도 내용인데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증을 써달라, 이렇게 얘기하는 녹취를 들을 수가 있었거든요.

[김대근]
그렇죠.

[앵커]
수사를 해야 되는 게 경찰이잖아요. 이런 요구를 왜 했을까요?

[김대근]
그 당시 상황을 일단 정리를 해 보면 정준영 씨가 그 휴대전화를 이제 복원해 달라고 맡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업체에서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경찰 관계자, 그 당시에 성동경찰서에서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경찰 관계자라면서 이 업체에 전화가 걸려온 겁니다. 그런데 복구가 좀 어렵다라는 그런 확인증을 써줄 수 있겠느냐, 이런 요청을 업체에 한 거죠. 그런데 업체 입장에서는 이것도 근거가 있어야 되고 왜 복구가 안 되는지를 밝혀야 되고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안 된다고 이렇게 거절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차례 걸쳐서 이 경찰 관계자가 복구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하고요. 그런데 결국에는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복원 자료 없이 송치를 한 건데 왜 경찰에서 이런 부탁을 수사를 해야 되는 입장인데 업체에 전화를 해서 복구가 안 된다고 얘기를 했을까 이것에 대한 의심이 드는데 카톡 대화 내용을 보면 또 그런 의심이 드는 정황들이 있습니다. 경찰과 유착이 된 거 아닌가라고 하는 또 다른 의심을 살 만한 정황들이 있는 거거든요.

[앵커]
그 8명의 카톡방, 그 대화 내용에 있는 얘기 중에 또 다른 유착 의혹이 있다는 거죠?

[김대근]
그렇습니다. 당장 이 사건과 연관되어서, 그러니까 이 휴대전화 복구가 안 된다고 얘기를 해 달라. 그러면서 수사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이런 발언을 했던 부분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건 아닌데 예를 들면 그 승리가 있는 카톡방에서 있었던 대화 내용인데요. 여기에서 어떤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유 모 씨가, 아까 얘기했던. 유 모 씨의 대화 내용을 봤는데 그 대화 내용을 봤는데 옆의 업소에서 우리 업소에 찾아와서 내부 사진을 찍어가서 신고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이런 메시지를 봤다, 이런 얘기를 공유하는 게 또 드러났거든요. 그러니까 경찰총장, 사실 경찰총장이라는 직책은 없습니다. 경찰청장이 이제 경찰의 최고위급 인사라고 할 수 있겠는데 어쨌든 경찰총장이냐, 청장이냐 이거 말은 헷갈렸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고위직에 있는 인사가 뭔가 뒤를 봐준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할 수 있는 정황인 거죠. [앵커] 이렇게 되면 파장이 일파만파인데 지금 수사는 또 경찰에서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이게 수사가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 이런 의혹도 나옵니다마는 경찰이 또 명운을 걸고 수사를 하겠다. 지금 특수수사팀까지 지금 가동된 이런 상황입니다. 어쨌든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꽤 있었는데 여기서 지금 다 하차를 한 상황인데 정준영 씨가 문제가 아니라 이 녹화가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서경]
일단 정준영 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프로그램이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입니다. 여기서 막내로서 훈훈한 이미지로 많은 국민에게 사랑을 좀 받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1박 2일도 나름 정 씨 분량이 있으니까 지금 되게 당황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 사안 중대성을 고려해서 하차를 결정한다고 했고요. 촬영을 이미 2회 분량 정도 해 둔 게 있는데 이것 같은 경우에는 모두 편집을 하겠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이제 TVN 짠내투어라고 고정으로 출연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도 역시 정준영 씨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이번에 공항에 입국했던 게 해외 촬영 중이었거든요. 거기 프로그램이 현지에서 먹힐까3였습니다. 여기에서도 이제 모든 분량의 편집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앵커]
승리와 정준영 씨의 친구들도 상당히 연예계에 발이 넓기 때문에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앞으로 연예계에 이와 관련된 의혹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됩니다. 어떻습니까?

[박서경]
승리 씨랑 정준영 씨가 SNS만 봐도 굉장히 인맥이 넓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연예인들의 사진을 함께 찍어서 올려놨고요. 또 친분을 자랑하기도 하고 같이 사업도 했던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불거지니까 전부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씨엔블루 이종현 씨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연락은 하고 지냈지만 지금은 연락을 하지 않는다. 사건과는 무관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또 지코 씨 같은 경우는 한 예능에 나와서 자신이 정준영 씨의 휴대전화를 거론하면서 이 휴대전화는 황금폰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그게 다시 또 재조명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다시 자신의 SNS를 통해서 그 휴대전화가 황금폰이라고 했던 거는 지인 연락처 목록이 굉장히 많아서 그렇게 표현을 했던 것이고 자신은 연락을 하고 지낸 지 굉장히 오래됐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FT아일랜드 이홍기 씨도 굉장히 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지금 온라인 유튜브나 이런 여러 가지 방송을 통해서 자신은 사건과 무관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원래 용준형 씨가 가수 용 모 씨라고 그 단톡방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이렇게 지목이 됐었는데.

[앵커]
처음에는 아니라고 했잖아요.

[박서경]
네, 그렇습니다. 그때는 이제 자신은 짜깁기 보도다, 이거는 1:1 개인 대화였을 뿐인데 단체 카톡방인 것처럼 조작이 된 보도였다라고 해명을 했었는데요. 갑자기 오늘 오전에 사실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자신도 그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상황입니다.

[김대근]
용준형 씨 같은 경우에 어제 또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그렇게 전해졌습니다.

[앵커]
연예계에도 지금 나한테 혹시 불통이 튀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지금 가장 경계해야 될 부분이 지금 피해자가 누구냐, 이런 것 때문에 2차 피해가 나올까 이 부분을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되는 부분인 거죠?

[박서경]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이게 참 아이러니한 게 오히려 피해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이 쏠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각종 사설 정보지가 나돌아 다니기 시작했고 또 네이버나 이런 온라인 포털사이드를 통해서 봐도 실시간 검색어에 각종 여자 연예인들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소속사에서도 지금 강경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YG 같은 경우는 소속 아티스트가 거론되니까 법적 조치를 통해서 대응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실제로 JYP 같은 경우에는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여배우들이 많이 거론됐는데 여배우들 소속사 역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또 정유미 씨나 이청아 씨 같은 경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짧은 글을 올리면서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연예계의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오겠습니다마는 지금 연예계에서 불거지는 성범죄라든가 이런 의혹들이 사실 또 빙산의 일각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 단톡방에서 이루어진 대화에서 지금 여러 가지 범죄가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데 앞서 말씀하신 마약 범죄라든가 탈세 문제라든가, 오늘 이 얘기를 권익위에 제기했었던 방정현 변호사가 탈세 의혹도 상당히 크게 주목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자금 흐름이라든가. 이 부분이 앞으로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굉장히 관심입니다.

[김대근]
일단 탈세 부분 같은 경우에는 버닝썬에서 가짜 메뉴판을 만들었다. 그러니까 가격을 낮게 적어놓은 메뉴판을 만들고 현금으로 돈을 받았다, 이런 의혹이 제기가 됐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마약 범죄 같은 경우에도 아까 승리 같은 경우에 마약 검사를 받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출석한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도 모발과 소변을 제출받았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그래서 아까 그 기자들도 약물을 사용했느냐, 성관계를 할 때 약물을 사용했느냐,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오늘 그 약물과 관련된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제출을 받았고 실제로 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대화방에 참여한 사람 중 한 명이 또 그런 얘기를 합니다. 수면제를 사용해서 여성을 잠들게 하고 성관계를 맺은 경험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그거에 대해서 정준영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웃으면서 반응하는 이런 분위기를 볼 때 약물과 관련된 의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아까 얘기했던 경찰과의 유착 의혹도 아까 FT아일랜드 얘기를 했는데 FT아일랜드의 최중훈 씨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음주 적발이 됐을 때 보도가 되지 않도록 무마해 달라라고 유 모 씨에게 부탁을 했고요. 그 유 모 씨가 결국에 경찰 누군가에게 선을 댄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이 나오는데 그 수사를 담당했던 팀장이 이 최 씨에게 생일축하 전화를 했다 이런 내용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게 경찰 어디까지 연관이 된 거냐, 이런 의심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앵커]
8개월 동안의 단톡방에서 이루어진 대화에서 이 정도 나왔으면 지금 이 대화방이 하나만 있었을 리는 없고요.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사를 하다 보면 어디까지 나와야 될지 모르는 이런 상황인데 잠시 뒤면 승리 씨가 지금 보이는 현장에서 나올 예정인데 승리 씨는 곧 군대에 지금 가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서경]
승리 씨는 오는 25일에 입대가 예정돼 있습니다. 본인은 원래 의경을 지원했지만 포기했다. 나는 현역으로 입대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조금 국민들에게 어필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도피성이 아니냐, 이런 비난이 오히려 많이 쏟아졌고요. 경찰은 군대 가더라도 국방부와 협의를 해서 수사를 계속하겠다, 이렇게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 승리 씨뿐만 아니라 아까 김대근 기자가 핵심 인물이라고 얘기했던 유리홀딩스 대표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해서 서울지방경찰청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었는데요. 지금 저희 뉴스 시간 중에는 나오지 않았네요. 오후에 관련해서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부 김대근 기자, 문화부 박서경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