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23년 만에 다시 법정 출석...이 시각 자택 앞

전두환 23년 만에 다시 법정 출석...이 시각 자택 앞

2019.03.11.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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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11일) 23년 만에 다시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출석합니다.

새벽부터 연희동 자택 앞에서는 수백 명이 모였고, 지지단체의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아직 출발하기 전인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연희동 자택 앞에는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경찰 백여 명이 배치돼 삼엄한 모습인데요.

자택 앞 골목길에 전 씨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몰리면서 매우 혼잡한 상황입니다.

조금 전 7시 반에는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 등이 전 씨 자택 앞에서 지지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전 씨 재판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이들 단체는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흥분한 참석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폴리스라인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반대 집회는 열리지 않기 때문에 큰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평소 자택 주변에 배치된 경비 인력 60여 명 말고도 별도의 인원을 동원한 상태입니다.

전 씨는 아침 8시 30분쯤 이곳 자택에서 승용차를 타고 광주지법으로 이동합니다.

법정에 동석하는 부인 이순자 씨와 변호사도 함께 탑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7시쯤 자택 앞에서 대기하다가 전 씨가 탄 승용차가 출발하면 승합차 2대를 타고 따라갈 계획입니다.

경찰 형사팀과 별개로 평소 전 씨의 경호를 맡은 경호대도 경호차를 타고 전 씨를 따라 광주로 향합니다.

[앵커]
광주까지는 어떤 경로를 통해 가게 되나요?

[기자]
경호 문제상 전 씨가 이동하는 경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아침 8시 반쯤 연희동을 출발해 한남IC를 통해 경부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논산천안 고속도로를 따라 광주로 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연희동 자택에서 광주 법원까지 3시간 반에서 4시간쯤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에서 광주까지 동선을 점검하고, 광주지법을 미리 방문해 경호 계획을 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 씨의 동선에 따라 교통을 통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전 씨는 오후 1시 30분쯤 광주지법에 도착하게 됩니다.

광주에 도착하기 전 모처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인데요.

식사 장소와 휴게소 정차 여부 등은 실제 이동 과정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 YTN 취재진도 전 씨 차량을 따라 광주 법원까지 이동하면서 계속 상황을 전해드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연희동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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