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달걀 산란일자 표시...날짜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모레부터 달걀 산란일자 표시...날짜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2019.02.21.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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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걀에 산란 날짜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제도가 모레부터 시행됩니다.

소비자들이 신선한 달걀을 선택하도록 정보를 주겠다는 것인데, 양계농가의 준비를 위해 단속은 6개월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으로 소비자들이 달걀을 구입할 때 언제 낳은 달걀인지 껍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2월 23일 낳은 달걀일 경우 '0223'과 같이 4자리로 표시됩니다.

산란일자와 생산 농가, 사육환경을 나타내는 10자리가 달걀 껍데기에 표시됩니다.

2017년 달걀 살충제 파동으로 소비자의 불신이 커지자 정부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산란 일자 표시 의무화를 추진했습니다.

양계농가들은 생산관리의 어려움과 재고 부담을 우려해 반대해왔으나 정부와 함께 달걀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하면서 농성을 풀었습니다.

[한상배 /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 : 산란일자 표시제도 시행으로 달걀 유통기한 설정기준이 투명하게 되어 달걀의 안전성이 강화되고 유통환경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생산농가의 준비를 위해 6개월의 계도 기간 동안 단속을 유예하기로 해, 8월까지는 유통되는 달걀 모두에 산란 일자가 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4월 25일부터는 가정용으로 판매되는 달걀을 위생적인 방법으로 선별하고 세척해 유통하는 제도가 시행됩니다.

'선별 포장 유통제'가 시행되면 깨지거나 혈액이 묻어 식용에 부적합한 계란을 미리 걸러내 유통하기 때문에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달걀을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제도 시행에 필요한 시설 확보 등을 위해 1년간 계도 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달걀 유통의 공판장 기능을 하는 '달걀유통센터'를 확대하고, 달걀 거래 시 가격 결정의 기준이 되는 '참고가격 공시제'도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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