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삶의 질 '근육'이 좌우한다!

노인의 삶의 질 '근육'이 좌우한다!

2019.02.04. 오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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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나이가 들면 근육은 자연히 감소하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인의 근육 감소는 낙상과 골절, 사망의 위험까지 높이기 때문에, 적당한 근육을 유지해야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근 감소증은 근육의 양과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걸음걸이가 느려지면서 낙상과 골절 등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보통 근육량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하위 20%에 해당하면 근 감소증으로 진단됩니다.

근 감소증이 있는 노인은 요양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근 감소증이 없는 노인보다 남자는 5.2배, 여성은 2.2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017년 세계보건기구는 근 감소증을 정식 질병으로 등재했습니다.

[원장원 / 경희대병원 어르신진료센터장 : 근 감소증이 낙상, 골절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로 인해서 2차적인 질병이 생기게 되고 사망률이 증가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근 감소증에 해당하는 지는 지팡이 등을 사용하지 않고 걸을 수 있는지와 걷는 속도, 악력 측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녀 구분 없이 종아리 둘레가 32cm 미만이면 근 감소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근 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들은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일반인은 몸무게 1kg당 0.9g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되지만 노인들은 1kg당 1.2~1.5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섭취와 함께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근육 운동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노인일수록 근육이 많아야 면역력과 활력이 생기고 장수할 수 있기 때문에 근육이 노년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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