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여성 최고의 운동은 '댄스'

노년기 여성 최고의 운동은 '댄스'

2019.02.03. 오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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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년 여성의 최고의 운동은 '댄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균형감과 근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즐거움도 주기 때문에 장애 발생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년에 댄스스포츠를 꾸준히 즐기는 여성은 일상 생활에서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희대 원장원 교수와 일본 도쿄도립노화연구소 김헌경 박사가 여성 노인 천 명을 대상으로 댄스스포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8년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꾸준히 댄스를 하는 여성은 식사, 목욕, 보행 등 일상 생활에서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74%나 감소했습니다.

댄스가 균형감과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일 뿐 아니라 인지 기능의 저하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입니다.

[원장원 / 경희대 가정의학과 교수 : 근육이 좋아지고, 신체 기능이 좋아지고, 질병을 예방하고, 치매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3박자가 맞는 운동, 앞으로 더 권장해야 할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지만 남성에게도 비슷한 효과가 추정됩니다.

외국에서는 댄스가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8주 동안 댄스 치료를 했더니 조현병 환자들의 굳어있던 표정이 밝아지고 우울증 증세가 상당히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댄스가 단순한 취미 생활을 넘어 노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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