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 환자가 의사에게 또 흉기 휘둘러

정신과 치료 환자가 의사에게 또 흉기 휘둘러

2019.01.25.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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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데 이어 또 서울의 한 정신과 전문 병원에서 여의사가 흉기를 지닌 환자에게 공격을 당해 손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여의사는 임신 5개월의 임신부로 알려졌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사건은 서울 은평구의 한 정신과 전문 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병원 정신의학과 30대 여의사는 퇴근하기 위해 오후 4시 10분쯤 1층 복도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여의사를 보자마자 57살 A모 씨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 관계자 : 길이 10cm 과도를 (휘둘러) 왼손 손날 부분의 1.5cm 정도의 베인 상처가 났거든요.]

A 씨는 현장에 있던 병원 직원 2명에 의해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제압 과정에서 직원 1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병원에 2달 가량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A 씨는 범행 하루 전날 퇴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측도 병원 곳곳에 경비원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말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가 숨진 지 한 달이 채 안 돼 발생했습니다.

의료인의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들겠다는 20여 건이 넘는 관련 법안은 아직도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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