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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일 만에 '지상으로'...파인텍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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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1-11 22:13
앵커

굴뚝 농성으로 잘 알려진 파인텍 노조가 사측과 여섯 번째 교섭 끝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단식 투쟁까지 벌이던 노동자 두 명은 425일 만에 다시 땅을 밟았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5m 높이의 굴뚝, 그 위에서 사투를 벌여온 파인텍 노동자들이 사다리를 타고 내려옵니다.

약해질 대로 약해진 몸,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한 걸음 한걸음 조심스레 내딛습니다.

노사의 극적 합의로, 425일 만에 고공 농성을 끝낸 겁니다.

두 사람은 감사하다는 짧은 인사를 건넨 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홍기탁 /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 : 박준호 동지와 많이 싸우기도 했고, 다투기도 했지만, 위에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박준호 /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사무장 : 힘이 못 돼준 것 같아서 참 많이 미안합니다. 함께해 준 전국의 수많은 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종교계의 중재로 노사가 지난달 처음 만나기까지 걸린 시간만 411일.

해를 넘겨 이어진 교섭은 서로의 견해 차이만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노조와 강성 노조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측의 대립은 파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민표 / 파인텍 대표(지난 8일) : 직접 고용을 요구했지만 절대 불가 사항이었고, 김세권 대표가 파인텍을 가동하는데 대표를 하라는 것도….]

마지막 교섭이 될 거라며 선을 그은 채 재개된 여섯 번째 교섭.

노사는 20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김세권 /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대표 : 아침까지 여러분들이 노고를 해 주시고 염려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모회사 스타플렉스의 김세권 대표가 파인텍 대표를 겸임하기로 했고, 고공 농성자 두 명을 포함한 노동자 5명은 최소 3년의 고용을 보장받았습니다.

이들은 6개월의 유급 휴가 기간을 가진 뒤 오는 7월 정상 가동될 파인텍 공장에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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