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보낸 우리나라 불법 쓰레기 다시 한국행

필리핀으로 보낸 우리나라 불법 쓰레기 다시 한국행

2019.01.03. 오후 2: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필리핀으로 보낸 우리나라 불법 쓰레기 다시 한국행
AD

한국 기업이 필리핀에 불법 수출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작년 11월 필리핀에서 큰 논란이 됐던 한국 불법 쓰레기 수입 사건은 국제적으로 비난 받았다. 당시 한국 업체는 정상 재활용공정을 거치지 않은 상당량의 이물질(폐목재, 철제, 기타 쓰레기 등)이 혼재된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몰래 반출하고 수출에 필요한 서류를 허위로 기재했다. 이렇게 몰래 실어 낸 쓰레기의 양만 6,500t에 이른다.

작년 7월 필리핀 세관이 폐기물을 처음 적발한 이후, 환경부와 관세청이 합동으로 폐기물 수출업체를 점검하고 수사한 뒤 처리 방침을 고심했다.

3일, 환경부는 "필리핀 당국이 1월 중 폐기물 조사를 실시하고 1,400t을 먼저 한국으로 반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에 걸쳐 불법 수출된 플라스틱 폐기물은 재포장 등 추가 절차를 거친 후에 반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폐기물을 국내에서 적정처리하고 같은 사건 방지를 위해 공조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환경부]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